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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고리' 안봉근 증인신문 또 불출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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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고리' 안봉근 증인신문 또 불출석

입력
2017.02.14 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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朴 대통령 최측근으로 보좌…세월호 행적 밝힐 '키맨'

현 정부 '비선실세' 최순실(개명 후 최서원)씨의 국정농단을 방조했다는 의혹을 사는 안봉근 전 청와대 국정홍보비서관이 지난해 11월 15일 검찰 조사를 받고 서초동 서울중앙지검을 나서고 있다. 서재훈기자 spring@hankookilbo.com
현 정부 '비선실세' 최순실(개명 후 최서원)씨의 국정농단을 방조했다는 의혹을 사는 안봉근 전 청와대 국정홍보비서관이 지난해 11월 15일 검찰 조사를 받고 서초동 서울중앙지검을 나서고 있다. 서재훈기자 spring@hankookilbo.com

박근혜 대통령을 최측근에서 보좌하는 이른바 '문고리 3인방'의 핵심인 안봉근(51) 전 청와대 국정홍보비서관이 탄핵심판 증인신문에 불출석하기로 했다.

그는 지난달 5일과 19일에 이어 세번째 증인신문에도 끝내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헌법재판소는 14일 "어제(13일) 대통령 대리인단이 전화로 '안 전 비서관을 설득했지만 (출석이) 다소 어려워 보인다'고 알려왔다"고 밝혔다.

안 전 비서관은 박 대통령의 지근거리에서 최측근으로 활동해온 만큼 '비선 실세' 최순실씨의 국정 개입 등 여러 비위를 돕거나 묵인한 의혹을 받고 있다.

최씨가 신분 확인 절차도 없이 청와대를 쉽게 드나들게 편의를 봐주거나 박 대통령과 재벌총수 독대를 안내하는 역할을 맡았다는 구체적 의혹도 제기된 상태다.

세월호 참사 당일 오전 박 대통령을 관저에서 직접 만나는 등 '7시간 행적' 의혹의 열쇠를 쥔 인물이기도 하다.

경북 경산 출신인 안 전 비서관은 1998년 대구 달성지역 국회의원 보궐선거 때부터 박 대통령을 보좌한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 재직시절 경찰 인사 등에 개입한다는 의혹을 받기도 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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