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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키에서의 암살’ 올해의 보도사진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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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키에서의 암살’ 올해의 보도사진 선정

입력
2017.02.14 0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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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블뤼트 메르트 알튼타시가 지난해 12월 19일 터키 앙카라의 현대미술관 개막식에서 안드레이 카를로프 터키 주재 러시아 대사를 암살한 뒤 왼손 검지로 하늘을 가리키며 “신은 위대하다”라고 외치고 있다. AP 연합뉴스 자료사진
메블뤼트 메르트 알튼타시가 지난해 12월 19일 터키 앙카라의 현대미술관 개막식에서 안드레이 카를로프 터키 주재 러시아 대사를 암살한 뒤 왼손 검지로 하늘을 가리키며 “신은 위대하다”라고 외치고 있다. AP 연합뉴스 자료사진

안드레이 카를로프 터키 주재 러시아 대사가 미술관에서 피살되는 순간을 포착한 사진이 ‘올해의 보도 사진’으로 선정됐다.

세계보도사진재단(WPPF)은 13일(현지시간) ‘2017 월드프레스포토’ 수상작을 발표하고 AP통신 버르한 오즈빌리치 기자가 찍은 ‘터키에서의 암살’을 대상작으로 선정했다. 오즈빌리치 기자는 지난해 12월 19일 터키 앙카라의 현대미술관에서 전시회 개막식을 취재하던 중 카를로프 대사가 암살 당하는 장면을 생생히 포착했다. 당시 터키 경찰 메블뤼트 메르트 알튼타시는 축사를 하던 카를로프 대사를 향해 총을 쐈고, 바닥에 쓰러진 대사 옆에서 “신은 위대하다”라고 외쳤다. 암살 과정은 오즈빌리치의 렌즈에 고스란히 담겼다.

30년 경력의 베테랑인 오즈빌리치는 이날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죽을 수도 있다고 생각했지만 내가 해야 할 일을 해야겠다고 마음 먹었다”고 밝혔다.

올해 월드프레스포토에는 전 세계 125개국에서 8만점이 출품됐으며, 올해의 사진 외에 8개 분야에서 45명이 수상했다.

김이삭 기자 hiro@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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