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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태우의 서금건강법] 복부를 따뜻하게 하는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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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태우의 서금건강법] 복부를 따뜻하게 하는 법

입력
2017.02.13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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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태우 고려수지침학회 회장

손바닥요혈(1기본방 2기본방)
손바닥요혈(1기본방 2기본방)
유태우 고려수지침학회 회장
유태우 고려수지침학회 회장

서금요법에서 제일 많이 사용하는 기구는 수지침보다 서암뜸이다. 원래 뜸이란 약쑥을 비벼서 고운 섬유질을 쌀알 정도 혹은 더 작거나 크게 만들어 피부 경혈에 올려놓고 태우는 방법이다. 전래 방법은 너무 뜨겁고 피부 화상을 입을 수 있어 마음 놓고 뜨기가 어렵고 효과를 얻기도 힘들다.

이를 개선한 것이 서암뜸이다. 한국산 쑥을 반드시 사용해야 냄새가 순하고, 공기오염을 해독하며, 열 자극도 덜하다. 쑥 기둥을 만든 다음에 두꺼운 종이나 황토받침을 만들어 간접 뜸을 떠야 화상을 입지 않도록 온열 자극하는 방법이다.

이런 서암뜸은 서금요법 이론에 따라 손바닥의 A1ㆍ3은 생식기ㆍ방광 상응부, A6~8은 배꼽 상응부, A12ㆍ16은 위장 상응부, A18ㆍ20은 가슴과 목 상응부, A28은 코 상응부이다. 이 위치에 서암뜸에 불을 붙여 1개씩 올려놓고 따뜻한 열로 자극한다. 너무 뜨거우면 밑에 구점지 1장을 놓고 뜬다(단, 손등에는 절대 뜨지 않는다. 화상을 입기 쉽다).

이처럼 복부에 서암뜸을 뜨면 구기지점에서 온열 반응이 나와 건강을 증진시킨다. 우선 손을 따뜻이 하면 교감신경을 저하돼 머리가 가벼워지고 편안해진다. 신경이 날카로울수록 손이 차가워진다. 교감신경이 떨어지므로 부교감신경 우위에서 온 몸의 모세혈관이 확장된다.

둘째, 손 부위 혈액순환을 유도하므로 대뇌와 전신의 혈액순환이 잘돼 원기ㆍ저항력ㆍ면역력이 좋아지고 혈압도 낮출 수 있다.

셋째, 손바닥 요혈처에 온열 자극하면 복부 상응부 위로 열이 전달된다. 한일고려수지침학술대회(최근 한일서금요법학술대회로 명칭 변경)에서 고(故) 야쓰미쓰오 박사와 박규현 부산대 의학전문대학원 명예교수의 실험 논문에서 입증됐다. 즉 온열이 배에 전달돼 차가워진 배가 따뜻해진다. 서모그래피(체열촬영기)로 많은 확인실험이 있었다. 즉 아랫배가 차가울 때 A6ㆍ8ㆍ10에 떠주면 배꼽 주위가 따뜻해진다(직접 복부 열 자극은 시간이 갈수록 냉증이 나타나므로 주의해야 한다).

서금요법에서는 서암뜸이 만성질환자, 원기허약자, 노약자, 암예방과 관리, 항암치료 시 부작용 해소, 각종 대사장애증후군, 냉증 등에 널리 쓰이고 있다. 이제는 연기나 냄새, 쓰레기가 없는 서암온열뜸기가 나와 간편히 뜰 수 있다.

서암뜸요법은 체온을 높여 낮은 체온에서 생긴 질병을 낫게 도와준다[위의 치방(治方)을 서암뜸의 기본방, 또는 제1ㆍ2 기본방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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