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중국시장 개척에 나섰던 부산의 전시ㆍ컨벤션센터 벡스코가 올해는 일본시장 진출을 위한 교두보 마련에 나선다.
벡스코는 지역 전시ㆍ컨벤션업체들과 함께 18일까지 도쿄와 오사카, 기타큐슈, 후쿠오카 등지에서 ‘일본 전시ㆍ컨벤션 로드쇼’를 개최한다고 13일 밝혔다.
로드쇼 기간 벡스코는 코트라(KOTRA) 현지 무역관과 협력, 일본 마이스 행사 주최자를 대상으로 설명회를 갖고 각종 전시회와 학술행사 및 기업행사를 부산에 유치할 수 있게 홍보할 계획이며, 1대1 상담회도 열어 벡스코와 부산지역 민간업체가 주최하는 행사에 일본 업체의 참가를 유도할 방침이다.
또한 요코하마 퍼시피코와 도쿄 빅사이트, 마쿠하리 메쎄, 인텍스 오사카, 서일본전시장, 후쿠오카 컨벤션센터 등 일본의 주요 전시ㆍ컨벤션센터를 방문, 동북아 마이스 분야의 경쟁자인 이들 행사장의 운영기법을 벤치마킹하고, 상호교류 방안에 대해서도 논의할 예정이다.
벡스코는 서일본센터(기타큐슈)와 지역 민간업체가 주관하는 전시회 및 관련 사업에 대해 상호 협력할 수 있게 하는 등 이번 로드쇼 참여 지역 업체들의 일본시장 진출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함정오 벡스코 대표이사는 “이번 해외 로드쇼를 통해 해외 마케팅 역량을 더욱 강화해 글로벌 마이스 플랫폼으로서의 입지를 다지고, 지역 업체들의 해외시장 개척을 지원함으로써 부산 마이스업계의 질적 성장도 이끌겠다”고 말했다.
한편 벡스코는 지난해 중국시장 개척을 통해 눈에 띄는 성과를 올렸다. 지역 업체들과 ‘중국 전시컨벤션 유치사절단’을 꾸려 지난해 7월과 12월 두 차례 선전, 광저우, 상하이, 칭다오, 베이징, 정저우 등 중국 6개 도시를 돌며 마케팅 활동을 펼친 결과 유치사절단에 참가한 한 업체는 정저우의 전시업체로부터 전시회 공동개최를 제안 받았고, 또 다른 업체는 베이징의 한 전시전문기업이 추진하는 전시회의 에이전트 계약을 체결하는 등 실질적인 성과를 이끌어냈다. 전혜원 기자 iamjhw@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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