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형별 초콜릿 판매, 초코파이류가 26%로 1위

한국사람들이 가장 선호하는 초콜릿 형태는 초코파이(마시멜로를 끼운 원형 비스킷 위에 초콜릿을 입힌 것) 종류인 것으로 나타났다. 초콜릿을 수입해 오는 국가는 과거 미국ㆍ이탈리아ㆍ벨기에 위주였으나, 최근 독일ㆍ중국산이 부쩍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13일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2015년 기준 국내 초콜릿 시장 규모(출하액)는 1조1,567억원으로 2014년(1조566억원)에 비해 9.5%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초콜릿 유형별 소매시장 규모(매출액 기준)를 보면 초코파이류 비중이 26.1%로 가장 높았고, 초코바(초콜릿을 씌운 막대모양 과자)가 17.1%, 초코과자가 15.6%로 뒤를 이었다. 전통적으로 가장 흔한 형태였던 판(板ㆍplate) 모양 초콜릿의 판매 비중은 8.8%에 머물렀다.
2015년 국내에 수입된 초콜릿은 2억1,143만달러(2,437억원)였는데, 미국(3,913만달러)에서 수입하는 비중이 가장 높았고, 중국(3,363만달러) 이탈리아(2,877만달러) 벨기에(2,213만달러) 독일(2,073만달러)이 뒤를 이었다. 2011년과 비교하면 중국에서 수입하는 금액은 21.5배, 독일서 들여오는 금액은 4.0배 급증했다.
한국인이 1년에 소비하는 초콜릿량(2015년 기준)은 평균 607g으로 집계됐는데, 이는 판 초콜릿 기준으로 연간 8.7개를 섭취하는 양이다. 전세계에서 초콜릿을 가장 선호하는 나라는 1인당 연평균 9㎏씩을 먹는 스위스로 나타났는데, 스위스의 1인당 소비량은 한국의 15배 수준이다.
세종=이영창 기자 anti092@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