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곤경에 처한 유기견들에게 도움의 손길을 내민 버스 운전기사의 이야기가 감동을 전하고 있다.
동물전문매체 도도에 의하면 지난달 중순, 아르헨티나의 수도 부에노스 아이레스에는 천둥 번개를 동반한 폭우가 내렸다. 이 폭우 속에서 시내버스를 운전하던 기사는 전혀 예상치 못한 승객을 버스에 태웠다. 바로 비에 잔뜩 젖은 채로 온 몸을 떨고 있던 유기견 두 마리였다.
이 현장에 있었던 스텔라 마리스 산 마틴은 “버스 기사는 두려움에 떨며 버스에 올라탄 두 마리의 개를 내보내지 않았다”고 전했다. 마틴 외에도 많은 사람들은 이 모습을 사진으로 찍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렸다. 특히 페이스북 페이지 동물에 대한 사랑(Amor Por Los Animales)에 올라온 사진은 1만여 차례 공유되며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졌다.

이후 이 버스 기사가 더 많은 유기견들을 버스에 태웠는지, 또는 그 뒤에 어떤 일이 일어났는지, 전해진 바는 없다. 하지만 이 버스기사는 어려운 처지에 놓인 개들을 외면하지 않았다는 사실로 인해 사람들에게 영웅으로 불리고 있다.
정진욱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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