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역 은퇴 후 요리 쇼 진행자로 변신
지난해 부상으로 은퇴한 전 메이저리거 프린스 필더(33)가 요리 쇼 진행자로 변신한다.
필더는 11일(한국 시간) 미국 스포츠매체 ESPN과 한 인터뷰에서 아내와 함께 ‘필더의 선택’(Fielder's Choice) 프로그램에 출연한다고 밝혔다.
필더는 자신의 쇼를 오는 3월 스프링캠프가 시작할 즈음에 동영상 서비스인 넷플릭스와 훌루에서 선보일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프로그램은 야구인 뿐 아니라 배우, 음악가, 요리사 등 다양한 사람들이 출연해 요리를 선보이면, 필더가 마지막에 가장 좋았던 요리 하나를 선정하는 내용이다.
그는 원래부터 은퇴 후에 요리 쇼를 하는 게 소원이었다며 야구선수 은퇴 후의 인생을 즐기는 근황을 전했다. 또 선수 시절을 떠올리면서는 무리한 경기 출전이 부상을 초래한 것 같다고 아쉬워했다.
메이저리그 홈런왕 출신인 그는 텍사스 레인저스에서 뛰던 지난해 8월 선수 생활을 이어갈 수 없을 정도로 몸 상태가 안 좋다는 진단을 받고 어쩔 수 없이 은퇴를 선언했다. 그는 2014년과 지난해 목 디스크 수술을 받았다.
한글로 ‘왕자’라는 문신을 몸에 새겨 국내팬들에게도 친숙한 그는 8시즌 동안 13경기만 걸렀고, 4시즌 동안은 전체 162경기를 모두 뛴 경력이 몸에 무리를 줬고 조기 은퇴의 원인이 됐다고 인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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