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이신설선 7월 말 개통
신림선 이 달 공사 착공
서울 서남부를 잇는 도시철도(경전철) 서부선의 사업제안서가 접수되면서 경전철 사업이 활기를 띠고 있다. 우이신설선이 7월 말 개통을 앞두고 있고, 신림선은 이달 공사에 들어갔다.
서울시는 은평구 새절역부터 명지대, 여의도, 장승배기, 서울대입구역까지 16개 정거장을 잇는 서부선(16.23㎞)의 사업제안서를 서부경전철㈜로부터 공식 접수했다고 12일 밝혔다. 2008년 두산건설이 최초 사업제안서를 낸 지 9년 만이다. 당초 서부선 구간은 새절에서 장승배기까지 12.05㎞였지만 2013년 서울대입구역까지 4㎞가 연장됐다. 대중교통이 취약한 은평구와 서대문구 등 서울 서북부 지역과 관악구, 동작구 등 서남부 지역의 교통난을 해소하기 위해서다. 서부선이 개통되면 현재 새절역에서 서울대입구역까지 50분 정도 소요되는 시간이 절반 이하로 줄어들 전망이다.
이와 함께 오는 7월 29일 개통을 목표로 마무리 공사 중인 우이신설선(11.4㎞)은 지난달 말 기준으로 92.2% 공정률을 보이고 있다. 지난달 실시계획 변경 승인이 난 신림선(여의도~서울대ㆍ7.76㎞)은 공사에 착수한 상태다.
상계역과 왕십리역을 잇는 동북선(13.4㎞)은 지난달 현대엔지니어링과 기술부분 등에 관한 협상을 완료하고, 현재는 총사업비 등 주요 사업조건과 실시협약안에 대해 조율 중이다. 동북선이 개통되면 상계동에서 왕십리까지 환승 없이 이동할 수 있고 시간도 16분 정도 단축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지난달 사업제안서를 접수한 위례신사선(위례중앙~신사역ㆍ14.7㎞)은 서울공공투자관리센터에 적정성 여부 검토를 요청한 상태다.
또 위례선(마천역~복정ㆍ5.44㎞)은 민자적격성조사를 이달 중 완료할 예정이다. 면목선은 우이신설선 개통 후, 난곡선은 신림선 공사가 궤도에 오르는 시점에 사업제안을 할 예정이다.
윤준병 시 도시교통본부장은 “서울 어디서나 걸어서 10분 안에 지하철로 이동할 수 있는 철도 중심의 대중교통체계가 구축될 수 있도록 계획한 경전철 사업을 철저히 관리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권영은 기자 you@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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