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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U 회장 “빙질 탁월…전광판은 작지만 개선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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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U 회장 “빙질 탁월…전광판은 작지만 개선될 것”

입력
2017.02.12 1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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얀 데이케마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회장이 12일 강릉 스피드스케이팅경기장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강릉=김지섭기자
얀 데이케마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회장이 12일 강릉 스피드스케이팅경기장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강릉=김지섭기자

얀 데이케마(72ㆍ네덜란드)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회장이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준비 상황에 만족하며 성공 개최를 확신했다.

데이케마 회장은 12일 강릉 스피드스케이팅경기장에서 진행된 기자회견에서 “회장 취임 2~3년 전부터 기술 위원으로 평창 올림픽 준비에 관여했다”며 “솔직히 이번 대회를 준비하는 일정이 빡빡해 우려했지만 수월하게 잘 치르고 있다”고 호평했다.

지난 9일부터 이날까지 4일간 펼쳐진 올림픽 테스트 이벤트를 지켜보기 위해 한국을 찾은 데이케마 회장은 경기장 시설에도 만족감을 나타냈다. 그는 “빙판 조성 후 대회를 바로 시작했는데도 빙질 상태가 매우 좋다”면서 “모든 선수들도 마찬가지로 확신을 갖고 우수한 빙질을 칭찬했다”고 밝혔다. 또한 “보호 패드에 약간의 문제가 있었지만 지금은 지지대를 움직여 잘 해결했다”며 “준비 상황에 만족하고 한걸음씩 나아가고 있다. 평창 올림픽도 분명 성공할 수 있겠다”고 덧붙였다.

강릉 스피드스케이팅 경기장으로 전광판은 사진 왼쪽 상단에 있다. 강릉=김지섭기자
강릉 스피드스케이팅 경기장으로 전광판은 사진 왼쪽 상단에 있다. 강릉=김지섭기자

경기장을 둘러보며 개선 사항도 확인했다. 데이케마 회장은 “전광판이 두 개 있는데 크기가 작아 관중이 볼 때 불편할 수 있다”면서 “하지만 올림픽 때는 전광판 네 개를 설치할 예정이라 크게 걱정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평창 올림픽 조직위원회 관계자는 “지금 설치된 전광판은 테스트 이벤트 대회를 위해 임시로 단 것”이라며 “올림픽 기간에는 네 개의 전광판이 세워진다”고 설명했다.

한편 데이케마 회장은 도핑 의혹을 받는 러시아의 올림픽 출전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러시아는 최근 도핑 문제로 국제올림픽위원회(IOC)로부터 조사를 받고 있다. 일각에서는 러시아의 평창 올림픽 출전권을 박탈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데이케마 회장은 “러시아 빙상 선수들이 도핑 문제와 관련돼 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면 할 말이 있겠지만 현재 상황에서는 어떤 답변도 할 수 없다”며 “현재 러시아 문제는 IOC가 다루고 있어 우리는 IOC의 결정을 기다리고 있다. 출전에 관한 권한은 전적으로 IOC에 있다”고 설명했다.

강릉=김지섭기자 onio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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