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경태/사진=신한금융그룹 제공.
[한국스포츠경제 박종민] 김경태(31ㆍ신한금융그룹)가 유럽프로골프투어(EPGA) 메이뱅크 챔피언십(총상금 300만 달러) 마지막 날 극도로 부진하며 아쉬움을 남겼다.
김경태는 12일(한국시간)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의 사우자나 골프 클럽(파72ㆍ7186야드)에서 열린 대회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2개와 보기 4개, 쿼드러플 보기 1개를 엮어 6오버파 78타를 기록했다. 최종합계 5언더파 283타를 적어낸 김경태는 라파 카브레라 베요(스페인) 등과 함께 공동 34위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김경태는 전날까지 공동 4위에 자리해 있었다. 우승을 바라볼 수 있었던 상황이었다. 그러나 마지막 날 운이 따르지 않았다. 4번홀(파4)에서 보기를 기록하며 불안하게 출발한 그는 6번홀(파4)에서도 보기를 내며 흔들렸다. 김경태는 8번홀(파5)에서 간신히 버디를 잡아 전반을 1오버파로 마쳤으나, 후반 들어 다시 실수를 연발하며 선두권에서 멀어졌다.
김경태는 후반 첫 홀인 10번홀(파4)부터 보기를 범했다. 14번홀(파4)에서도 타수를 잃은 김경태는 15번홀(파4)에선 쿼드러플 보기를 범하며 와르르 무너졌다. 마지막 18번홀(파5)에서 버디를 낚았지만 우승을 바라보기엔 이미 늦은 때였다.
대회 정상은 파브리치오 자노티(34ㆍ파라과이)가 차지했다. 3라운드까지 공동 9위로 선두에 6타 뒤져있던 자노티는 4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 7개에 이글 1개를 보태는 등 무려 9언더파를 몰아치며 대역전승의 드라마를 썼다. 최종합계 19언더파 269타가 된 자노티는 미국의 데이비드 립스키(18언더파 270타)를 1타 차로 제치고 우승의 기쁨을 맛봤다. 자노티는 지난 2014년 BMW 인터내셔널 오픈에서 우승한 이래 개인 통산 2번째 정상에 올랐다.
전날까지 선두를 달리던 대니 윌렛(30ㆍ잉글랜드)은 4라운드에서 1오버파로 부진, 최종합계 15언더파 273타로 리하오통(22ㆍ중국)과 함께 공동 5위에 그쳤다. 한국 선수 중에서는 이수민(24ㆍCJ대한통운)이 가장 높은 순위에 위치했다. 이수민은 이날 버디 2개와 보기 1개를 묶어 1언더파를 추가, 최종합계 6언더파 282타로 공동 29위에 자리했다.
박종민 기자 mini@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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