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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들어 부진한 손흥민, 극복 과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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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들어 부진한 손흥민, 극복 과제는?

입력
2017.02.12 1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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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손흥민./사진=토트넘 페이스북.

[한국스포츠경제 박종민] 손흥민(25ㆍ토트넘)의 발끝이 다시 무뎌지고 있다.

손흥민은 12일(한국시간) 영국 리버풀의 안필드에서 열린 2016-2017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5라운드 리버풀과 원정 경기에서 토트넘의 왼쪽 윙어로 선발 출전, 82분을 소화했지만 공격포인트를 기록하지 못했다. 토트넘은 0-2로 지면서 최근 이어진 무패행진을 11경기(9승2무ㆍ컵대회 2승 포함)에서 마감했다.

손흥민은 팀 내 평점에서 하위권을 기록했다. 영국 축구통계전문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은 경기 후 손흥민에게 6.3의 평점을 줬다. 최하위 크리스티안 에릭센의 평점(6.1점)보다 불과 0.2점 밖에 높지 않았다. 손흥민은 2차례 유효슈팅을 날렸지만, 윙어로선 미미한 존재감을 보이며 혹평을 받았다.

손흥민은 당초 새해 들어 물오른 골 감각을 선보였다. 그는 1월 6경기(리그 4경기ㆍ컵대회 2경기)에서 4골을 퍼부었다. 리그에선 1골에 그쳤지만 FA컵 2경기에서 2골을 몰아쳤다. 하지만 2월 들어 그 기세가 꺾였다. 손흥민은 2월 열린 리그 3경기에 모두 선발로 나섰고 그 중 2경기에서 풀타임을 소화했지만 골은 넣지 못했다. 그는 지난달 22일 맨체스터 시티전 이후 21일째 득점포를 가동하지 못하고 있다.

문제는 해결사 역할을 못한다는 데 있다. 손흥민은 얀 베르통헨(30)과 대니 로즈(27)가 부상을 당해 최근 3경기 연속 선발로 그라운드를 밟았지만, 기대에 못 미치는 모습을 보였다. 손흥민은 결정적인 순간 불안한 볼터치나 무딘 골 결정력을 보였다. 손흥민은 한 번 기세가 오르면 위치 선정, 돌파 등 움직임이 더 좋아지지만, 반대로 흐름이 끊기면 좀처럼 만회하지 못하곤 한다.

손흥민은 시즌 초였던 지난해 9월 한 달간 4골 1도움을 기록, 후스코어드닷컴이 발표한 EPL 선수랭킹에서 1위에 올랐다. 후스코어드닷컴 이달의 선수에 아시아 선수가 뽑힌 것은 처음 있는 일이었다. 그러나 10월 극심한 부진에 시달리며 우려를 자아냈다. 이번에도 비슷한 모양새다.

결국 꾸준함이 과제가 될 전망이다. 한준희(47) KBS 축구해설위원은 과거 본지와 인터뷰에서 "손흥민이 차범근(64)과 어깨를 나란히 하려면 보다 오랜 기간 활약해야 한다. 박지성(35)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장기간 소금 같은 선수로 활약했다"고 말했다. 한준희 위원은 손흥민을 두고 "단기간 임팩트 만큼은 차범근을 떠올리게 하지만 박지성을 능가하고 차범근과 대등해지려면 꾸준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손흥민은 리그에서 1골만 더 넣으면 기성용(28ㆍ스완지시티)이 보유한 아시아 선수 EPL 한 시즌 최다 골(8골) 기록과 어깨를 나란히 한다. 현재까지 리그에선 7골(시즌 9골)을 터뜨렸다. 토트넘의 리그 경기는 유로파리그(KAA헨트전)와 FA컵(풀럼전) 경기가 열린 후인 오는 26일(스토크시티전)부터 다시 펼쳐진다.

손흥민에게 필요한 부분은 멘탈 관리다. 지난해 10월 부진 때와 달리 체력에는 문제가 없는 상태다. 지나친 부담감에서만 벗어난다면 대기록 달성은 물론 향후 차범근(64)과도 진지하게 비견될 수 있을 것이다.

박종민 기자 mini@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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