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 프로배구 한국전력이 우리카드를 누르고 4위에서 2위로 올라섰다.
한국전력은 10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NH농협 2016~17 V리그 남자부 원정에서 우리카드를 세트 스코어 3-1(25-20 25-21 26-28 25-20)로 꺾었다.
한국전력은 19승10패(승점 50)로 현대캐피탈(17승11패ㆍ승점 49), 우리카드(15승14패ㆍ승점 49)를 밀어내고 2위 자리를 차지했다. 3연패에 빠진 우리카드는 4위로 밀려났다.
아르파드 바로티(26)가 30득점, 전광인(26)이 18득점으로 공격을 이끌었다.
1세트에는 12-12부터 접전이 펼쳐졌다. 그러나 바로티가 기회마다 결정적 스파이크를 날려 점수 차를 벌린 뒤 세트포인트에서 전광인이 오픈 공격으로 1세트를 끝냈다. 2세트에는 한국전력의 공격이 더욱 술술 풀렸다. 17-11로 크게 앞선 끝에 따냈다.
3세트는 접전이었다. 초반에 한국전력이 앞서갔지만 우리카드가 점수 차를 좁히더니 22-22 동점을 만들었고 결국 듀스로 끌고 갔다. 한국전력은 26-26에서 전광인의 공격이 연속으로 막히면서 3세트를 내줬다.
우리카드는 4세트 초반 상승세를 이어나갔다. 그러나 한국전력은 10-10에서 윤봉우(35)의 블로킹을 시작으로 4연속 득점에 성공하면서 분위기를 탔고 마지막까지 역전을 허용하지 않았다.
윤태석 기자 sportic@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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