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이자 정월대보름인 11일 전국적인 한파가 절정에 달하는 가운데 대부분의 지역에서 음력으로 새해 첫 보름달을 무난하게 감상할 수 있겠다.
10일 기상청과 민간기상기업 케이웨더에 따르면 11일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 아침 예상 최저기온이 영하 9도를 기록하는 등 매서운 추위가 기승을 부리겠다. 이 밖에 청주 영하 7도, 춘천 영하 12도, 광주 영하 4도, 대구 영하 6도, 제주 영하 1도 등 전국이 꽁꽁 얼어 붙을 것으로 기상청은 내다봤다.
하지만 이날 오후 달맞이 때만큼은 추위에 한껏 움츠린 몸을 잠시 펴도 좋겠다. 반기성 케이웨더 예보센터장은 “중국 남부지방에 위치한 고기압의 가장자리에 들면서 대부분의 지역이 대체로 맑은 날씨를 보여 정월대보름 달맞이는 좋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다만 바다와 대기의 온도 차로 인해 서해상에 만들어진 구름대의 영향으로 충남과 전북은 구름 사이로 보름달 감상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전날에 이어 11일에도 눈이 내리는 전남과 제주도는 흐린 가운데 보름달 얼굴을 기대하기 힘들 것으로 보인다.
서울에 달이 뜨는 시각은 오후 6시 27분, 달이 가장 높게 뜨는 남중시각은 0시 25분이다. 이 밖에 춘천 오후 6시 24분, 청주 오후 6시 26분, 광주 오후 6시 31분, 부산 오후 6시 22분에 각각 달이 뜰 것으로 관측됐다.
조아름 기자 archo1206@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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