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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학규, 국민의당과 상견례서 “정권교체 주역 될 것”

입력
2017.02.10 1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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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당 지도부와 만남

국민의당 박지원 대표(왼쪽)와 손학규 국민주권개혁회의 의장이 10일 오전 국회 국민의당 당대표실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앞서 함께 밝게 웃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당 박지원 대표(왼쪽)와 손학규 국민주권개혁회의 의장이 10일 오전 국회 국민의당 당대표실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앞서 함께 밝게 웃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당과 통합을 선언한 손학규 국민주권개혁회의 의장이 10일 당 지도부와 상견례를 갖고 “개혁세력의 통합으로 진짜 정권교체를 이루자”고 말했다.

손 의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위대한 대한민국을 건설하는 길에 우리는 동지가 됐다”며 이같이 말했다. 손 의장은 이어 “박근혜 탄핵을 이뤄내고 진짜 정권 교체를 통해 진정한 국민주권의 민주공화국을 이루자”고 강조했다.

앞서 사흘 간 호남을 방문한 손 의장은 “(자신의 합류로) 호남의 열기가 달아오르기 시작했다”며 “손학규와 함께라는 자신감이 붙었다. 손학규와 함께 국민의당은 다시 일어서는 것”이라고 분위기를 전했다. 그러면서 “문재인 대세론에서 벗어나 우리가 할 수 있다는 승리의 메시지가 펼쳐지기 시작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박지원 대표는 당을 대표해 “손 의장의 통합 선언을 환영한다”며 “국당에서 더 좋은 꿈을 이루고, 국당을 위해서 손 의장의 경륜과 실력이 발휘되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손 의장은 이어진 기자간담회에서 양측 통합의 첨예한 문제인 경선 룰에 대해 “박 대표에게 공정한 경선 룰 만들겠다는 확고한 의지가 있다”면서 “실무적인 것은 별로 차이 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민주당 내 손학규계 의원의 추가 탈당 움직임을 묻는 질문에는 “2, 3월에 빅뱅이 일어날 것이라고 말씀 드렸다”면서 “빅뱅이 일어나면 우리나라 정치 새판짜기가 본격적으로 진행될 것”이라고 답했다.

손 의장의 이날 방문에는 측근으로 민주당을 탈당한 이찬열 의원이 동행했다. 이 의원은 “여당 한번 해보고 싶어서 나왔다”면서 국민의당 입당 의지를 밝혔다.

정지용 기자 cdragon25@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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