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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 ‘45년만의 재회 신안선과 닻’ 기획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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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 ‘45년만의 재회 신안선과 닻’ 기획전

입력
2017.02.09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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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3월19일 목포해양유물전시관

발굴 유물 등 완전체 첫 공개

문화재청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는 1323년 중국에서 일본으로 가던 중 전남 신안군 앞바다에 침몰한 원나라 무역선인 ‘신안선’과 ‘닻’을 선보이는 기획전을 14일부터 다음달 19일까지 개최한다고 9일 밝혔다.

목포시 용해동에 위치한 해양유물전시관 신안선실에서 개최되는 기획전은‘45년 만의 재회(再會), 신안선과 닻’이다. 보존처리를 거쳐 2004년부터 전시 중인 신안선 선체와 닻을 45년 만에 한자리에 모았다는 의미가 담겼다.

신안선 닻. 철로 만든 이 닻의 길이는 230㎝, 너비는 92㎝, 무게는 약 140㎏다.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 제공.
신안선 닻. 철로 만든 이 닻의 길이는 230㎝, 너비는 92㎝, 무게는 약 140㎏다.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 제공.

신안선 닻은 이 배의 본격적인 발굴조사가 이뤄지기 4년 전인 1972년 어부에 의해 발견됐다. 이후 그물을 고정하는 추로 사용되다 1976년 다시 인양됐고 지금까지 경남 창원시 해군사관학교 박물관에 소장돼 있었다.

철로 만든 이 닻의 길이는 230㎝, 너비는 92㎝, 무게는 약 140㎏이다. 아래쪽에 갈고리 모양의 가지 4개가 달린 점이 특징으로 이러한 형태의 닻은 중국에서만 사용된‘사조철묘(四爪鐵錨)’라고 불린다.

신안선 선체.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 제공.
신안선 선체.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 제공.

한편‘보물선’이라 불리는 신안선은 1976년부터 1984년까지 진행된 수중발굴 조사를 통해 닻과 중국 도자기, 목간, 각종 생활용품 등 유물 2만4,000여점과 28톤 무게의 동전 800만개가 나왔다.

박경우 기자 gwpar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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