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정월대보름을 맞아 부산지역 곳곳에서 시민들의 안녕과 소원 성취를 비는 다채로운 행사가 열린다.
부산 해운대구는 이날 해운대해수욕장 일대에서 ‘제35회 해운대달맞이온천축제’를 연다. 9일부터 백사장 특별부스에서 시민 참여 ‘소망기원문 쓰기’를 시작으로, 당일 민속놀이 경연대회와 먹거리 장터, 민속놀이 체험, 지신밟기, 달집 태우기, 월령기원제, 풍물패 공연, 강강술래 등 다양한 행사를 마련한다.
서구는 낮 12시부터 송도해수욕장 일원에서 식전행사를 시작, 불꽃놀이를 곁들인 달집 태우기를 선보일 계획이다. 기장군도 낮 12시부터 철마면 장전리 철마한우불고기축제장에서 행사를 열고, 민속놀이와 군밤 굽기 체험행사, 지신밟기, 풍물패와 민요가수 공연, 떡국무료시식행사 등 알찬 대보름 축하행사를 연다.
금정구는 오후 2시 금정구민운동장에서 기원제와 민속놀이, 달집태우기, 초청가수 공연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금정구는 이날 행사에 참여하는 시민들의 편의를 위해 오후 2시부터 범어사역 4번 출구에서 무료 셔틀버스를 운행한다. 남구는 오후 3시부터 백운포체육공원에서 ‘달맞이축제’를 열고, 수영구도 같은 시간 광안리해수욕장 일원에서 구민 화합을 위한 달맞이 축제 한마당을 연다.
다만 조류인플루엔자(AI) 확산을 우려해 낙동강 삼락생태공원과 화명생태공원에서 예정됐던 대보름 달맞이 행사는 취소됐다. 전혜원 기자 iamjhw@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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