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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평창올림픽 참가 가능성… 준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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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평창올림픽 참가 가능성… 준비 마쳤다”

입력
2017.02.09 1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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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쇼트트랙 국가대표 변천사(왼쪽부터), 스피드스케이팅 유망주 김태완, 이희범 평창올림픽 조직위원장, 전 알파인 스키 국가대표 변종문 조직위 담당관이 9일 강릉하키센터에서 열린 '평창올림픽 G-1년 언론설명회'에서 성화봉과 성화봉송 유니폼을 입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평창 올림픽 조직위 제공
전 쇼트트랙 국가대표 변천사(왼쪽부터), 스피드스케이팅 유망주 김태완, 이희범 평창올림픽 조직위원장, 전 알파인 스키 국가대표 변종문 조직위 담당관이 9일 강릉하키센터에서 열린 '평창올림픽 G-1년 언론설명회'에서 성화봉과 성화봉송 유니폼을 입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평창 올림픽 조직위 제공

“올림픽은 평화를 사랑하는 국가와 선수들이 참여할 권리와 의무가 있다. 북한도 예외는 아니다.”

이희범(68)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조직위원회 위원장이 9일 강릉하키센터에서 열린 ‘평창 올림픽 G-1년 언론설명회’에서 북한의 참가 가능성을 밝혔다. 이 위원장은 “올림픽 정신은 평화의 상징으로 시작됐다”면서 “어느 누구도 참여할 수 있고, 북한도 예외는 아니다”고 말했다. 이어 “북한이 참가할 경우 준비 사항도 마련해뒀다”며 “한반도 상황은 심각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이날 언론설명회에는 국내외 200여 명이 넘는 취재진이 찾은 가운데 외신들은 한반도의 분단 상황과 국내의 불안정한 정치 문제에 관심을 나타냈다. 이 위원장은 ‘한국의 정치적 상황이 올림픽에 영향을 미치지 않을까라고 우려하는 목소리가 있다’는 외신의 질문에 “영향은 어느 정도 미쳤다고 보지만 위원장 취임 이후 모든 계약 내용을 면밀히 검토했다”며 “모든 계약 상황은 정상적으로 이뤄졌고, 정치적 상황이 올림픽 준비 행정에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고 선을 그었다.

오히려 이 위원장은 올림픽 개막을 365일 앞두고 성공적인 대회 개최를 자신했다. 그는 “경기장 시설 같은 하드웨어적인 부분은 마무리 단계”라면서 “앞으로 1년 동안은 경기 운영 부분, 테스트 이벤트에서 미진했던 부분을 보완하고 문화 행사나 관광지 개발, 숙박 시설 및 식당 개선 등 소프트웨어를 강화하는데 노력하겠다”고 설명했다.

이 위원장은 또한 “평창 올림픽이야말로 전 세계인을 하나로 묶는 올림픽이 될 것”이라며 “경제 문화 환경 평화 IT 올림픽을 널리 전파하고 세계에서 가장 성공한 올림픽 대회가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언론 설명회를 하고 있는 이희범 위원장.
언론 설명회를 하고 있는 이희범 위원장.

한편 이날 평창올림픽 조직위원회는 한국의 전통 백자를 모티브로 ‘꺼지지 않는 불꽃’을 상징하는 올림픽 성화봉과 성화 유니폼을 처음 공개했다. 성화봉은 올림픽 개최지 평창의 해발 700m 고도를 상징하는 700㎜의 높이에 우리나라 겨울철 강풍과 폭설 등 날씨를 고려해 다양한 환경에서도 꺼지지 않는 불꽃을 유지하도록 제작됐다. 무게는 1.3㎏이며 재질은 상단은 철, 나머지는 알루미늄으로 구성됐다.

성화봉송 주자들이 입을 유니폼은 국제올림픽위원회(IOC) 규정에 따라 흰색으로 제작했다. 성화봉에 적용된 패턴과 올림픽을 상징하는 오륜마크가 적용됐다. 등과 소매 부분은 발수 원단을 적용했고, 어깨와 앞부분은 방수 원단을 활용해 기능성을 높였다. 또 충전재를 넣어 보온 기능을 보완했다. 전 쇼트트랙 국가대표 변천사, 전 알파인 스키 국가대표 변종문(이상 현 조직위 담당관), 스피드스케이팅 유망주 김태완이 유니폼 모델로 참가했다.

강릉=김지섭기자 onio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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