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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이버 공시 박병호, 마이너 강등 수순 밟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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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이버 공시 박병호, 마이너 강등 수순 밟나

입력
2017.02.09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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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병호/사진=한국스포츠경제 DB

[한국스포츠경제 김주희] 미네소타가 박병호(31)를 정식으로 웨이버 공시했다. 박병호는 마이너리그 강등 수순을 밟을 것으로 보인다.

미네소타 파이오니어프레스 마크 버라디노 기자는 9일(한국시간) 자신의 트위터에 '미네소타가 지난주 방출대기 발표한 박병호를 웨이버공시했다'고 전했다. 박병호는 지난 4일 방출대기 됐지만, 미네소타는 트레이드 가능성을 열어두고 웨이버에는 올리지 않은 것으로 풀이된다. 하지만 트레이드에 실패하면서 구단도 웨이버 공시를 한 것으로 보인다.

웨이버 상태가 된 박병호의 영입을 원하는 구단은 그의 남은 3년 계약과 연봉(925만 달러)를 부담하며 데려갈 수 있다. 하지만 박병호의 영입을 추진할 구단이 나올 가능성은 줄어들고 있다. 지난해 메이저리그에서 빠른 공 대처에 어려움을 겪으며 정확도 있는 타격을 보여주지 못한 박병호에 대해 물음표가 아직 많이 붙어있기 때문이다.

영입 의사를 나타내는 팀이 나오지 않으면 박병호는 마이너리그로 내려가 2017시즌을 준비해야 한다. 스프링캠프 역시 초청 선수 신분으로 참가해 더 치열한 경쟁을 벌여야 한다.

김주희 기자 juhee@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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