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가 민간사업자 공모를 통해 추진중인 전동면 녹색교통산업단지 조성 사업 우선협상대상자로 ㈜한양 등 6개 업체가 참여한 컨소시엄이 선정됐다.
9일 시에 따르면 한양 등 컨소시엄은 전동면 심중ㆍ노장리 일대 124만6,000㎡에 2,260억원을 들여 오는 2020년까지 친환경 산단을 조성할 계획이다.
시는 민간개발 방식으로 조성하는 이 산단에 자동차와 철도, 전기차, 개인형 이동수단 등 친환경교통 분야 기업 30~50여개 정도를 유치할 계획이다. 이 곳에는 한국철도기술연구원 분원도 들어선다.
시는 애초 전동면 일원에 철도산단을 조성키로 했지만 이 지역에 암반이 많아 사업 추진에 어려움을 겪었다. 2015년 현대엔지니어링㈜가 시에 투자의향서를 냈지만 지형적 한계를 들어 사업성이 떨어진다며 사업을 포기했다. 이 때문에 전동면 산단 조성은 당초 계획보다 2년 가량 늦춰졌다.
시는 지난해 말 이 사업을 민간사업자 공모 방식으로 전환키로 하고, ‘녹색 신교통 수단’으로 개념을 바꿔 지난달 사업자 공고를 냈다. 이어 사업계획서를 제출한 3곳에 대해 분야별 전문가로 꾸린 평가위를 통해 사업 및 설계 계획을 심의해 사업자를 최종 선정했다.
시는 전동면 주민 간담회를 통해 주민 피해 최소화 방안을 마련하고, 사업시행자와 산단 조성에 따른 구체적인 지역발전 방안도 조율한 뒤 사업 협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이귀현 시 경제산업국장은 “올해 산단 지정ㆍ고시를 위한 행정절차를 마무리 짓고 보상과 토목공사를 단계적으로 진행할 수 있도록 속도를 내겠다”며 “녹색교통산단이 북부권 균형발전의 거점지역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최두선 기자 balanceds@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