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돌그룹 JYJ의 멤버 김준수(30)와 빅뱅의 탑(본명 최승현·30)이 9일 나란히 논산 육군훈련소에 입소했다. 4주간의 기초군사훈련을 마친 후 김준수는 경기남부지방경찰청의 홍보단으로, 탑은 서울지방경찰성의 특기병 악대 요원으로 복무할 예정이다.
두 사람은 조용한 입소를 원해 팬들에게 인사를 전하는 공식행사는 따로 마련하지 않았다. 가족들과 회사 식구 등 지인들만이 두 사람과 동행했으나 수백 명의 팬들이 훈련소 앞에 모여 이들의 입소를 응원했다.
두 사람은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팬들에게 인사를 각각 전했다. 김준수는 머리를 짧게 자른 모습의 사진을 공개하고 “인사 제대로 못 드리고 가는 것 같아 사진을 올린다”며 “건강하고 웃는 얼굴로 다시 만나자”고 밝혔다. 탑도 이날 SNS에 “정말 오늘 조용히 들어가고 싶다”며 “아무런 인사 없이 들어가도 이해해 달라”고 팬들에게 양해를 바랐다.
2004년 아이돌그룹 동방신기의 멤버로 데뷔한 김준수는 동료 멤버 박유천 김재중과 동방신기를 탈퇴한 뒤 2010년 JYJ를 결성해 그룹 활동을 이어갔다. 솔로 가수와 뮤지컬 배우로도 활약하며 입대 전까지 왕성한 활동을 벌였다. 2006년 빅뱅으로 데뷔해 한류스타로 성장한 탑은 영화 ‘포화 속으로’ ‘동창생’ ‘타짜-신의 손’에 출연하며 영화배우로도 입지를 굳혔다.
이소라 기자 wtnsora21@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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