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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세종청사~KTX 오송역 구간 택시 요금이 3,000~5,000원 가량 내린다.
9일 세종시에 따르면 정부세종청사 방문객 및 시민 편의를 위해 20일부터 정부세종청사~KTX오송역 구간 택시요금을 1만9,000원에서 1만6,000원 수준으로 인하키로 했다.
현재 이 구간 택시요금은 서울역~오송역 간 KTX 운행요금(51㎞ㆍ성인 기준 1만8,500원)보다 비싸 ‘배보다 배꼽이 큰 게 아니냐’는 비판을 받고 있다. 충북 청주택시 요금은 정부세종청사 개청 당시 야간에 2만7,000원 수준까지 치솟았다가 2년 뒤 낮아졌지만 2만1,000원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인하요금은 해당 구간에만 적용하며, 국책연구단지와 세종시청 등 다른 지역에서 오송역까지 택시요금은 종전과 동일하다. 시는 청주택시가 KTX오송역~정부세종청사 구간에만 요금 인하한 것과 보조를 맞췄다. 청주택시는 20일부터 오송역~세종청사 택시요금을 평균 2만360원에서 복합할증분(4,720원)을 뺀 1만5,640원으로 내린다.
이에 따라 KTX오송역에서 정부세종청사로 갈 때는 5,000원 가량, 정부세종청사에서 KTX오송역으로 갈 때는 3,000원 가량의 택시요금 부담을 덜 수 있게 됐다.
장민주 시 교통과장은 “택시요금 인하는 택시업계대표와 택시노조, 개인택시가 이해와 협조를 해 준 덕분에 결정됐다”며 “앞으로도 시민 편익과 택시 서비스 제고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최두선 기자 balanced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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