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김천시는 부항댐에 길이 256m로 국내에서 가장 긴 출렁다리를 76억 원을 들여 내년 말까지 건설한다고 9일 밝혔다. 2월 현재 국내 최장 출렁다리는 충남 청양군 천장호의 207m이다.
김천시는 지난해 부항댐 출렁다리 건설에 착공해 댐 안에 기초공사를 마친 뒤 교각 세우기가 한창이며, 하반기에 상판공사에 돌입해 내년에 마무리할 예정이다.
부항댐 출렁다리는 현수교 형태로 건설, 사람이 걸어가면 아래ㆍ위로 최대 50㎝가량 출렁거린다.
부항댐의 출렁다리는 부항댐 옆을 지나가는 도로 인근 주차장에서 출발해 수달 서식처인 수달공원을 거쳐 출렁다리로 접근하도록 설계했으며 시는 직지사, 증산, 부항댐 등 3대 관광권역 벨트 사업으로 출렁다리 건설을 추진했다.
김천시 관계자는 “김천 시민들의 휴식 공간 제공과 관광자원화사업으로 출렁다리 건설공사를 시작해 내년에 완공할 계획이다”며 “앞으로 부항댐에 관광객이 찾아오는 명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한편 2013년 11월 총사업비 5,559억 원을 들여 준공한 부항댐은 감천 지류인 부항천에 있는 길이 472m, 높이 64m, 총저수용량 5,400만㎥인 홍수조절용 댐이다.
추종호기자 choo@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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