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거 우즈/사진=PGA 페이스북
[한국스포츠경제 박종민]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41)가 자신의 미래를 부정적으로 내다봤다.
9일 영국 공영방송 BBC에 따르면 우즈는 아랍에미리트 잡지 '비전'(Vision)과 한 인터뷰에서 "허리 수술 3번, 무릎 수술 4번을 받고 나자 다시는 아주 좋은 몸 상태가 될 수 없으리라 생각하게 됐다"고 털어놨다.
우즈는 지난 3일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에서 열린 유럽프로골프투어 오메가 두바이 데저트 클래식 2라운드 경기를 앞두고 기권했다. 허리 통증 재발이 이유였다. 우즈는 두 차례 허리 수술을 받고 15개월을 쉰 뒤 작년 12월 히어로 월드 챌린지 대회에서 복귀했다. 이벤트성으로 18명만 출전한 이 대회에서 우즈는 15위를 했다. 1월 말에는 17개월 만의 정규 투어 대회인 미국프로골프(PGA)투어 파머스 인슈어런스 오픈에 출전했으나 컷 탈락하며 아쉬움을 남겼다.
우즈는 "상태가 좋지만, 아주 좋지는 않다"며 "언제나 조금 아플 것이다"고 했다. 물론 그러면서도 우즈는 "점점 나이가 들어가지만, 내가 티잉 업을 하는 한 나의 목표는 우승"이라고 승부욕을 보였다.
박종민 기자 mini@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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