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영주시의 콩으로 품종등록된 ‘부석태’가 아프가니스탄의 식량난 해결사로 나선다.
영주시는 9일 영주시청에서 아프가니스탄 농업부와 업무협약(MOU)을 맺고 콩과 관련한 다양한 교류에 협력하기로 했다. 업무협약은 대리 참석한 아프가니스탄 진기훈대사를 통해 서면으로 이루어졌다.
양 기관은 콩 관련 시설연수나 기관방문으로 우량 콩 및 재배기술 보급과 더불어 아프가니스탄 콩과 영주 부석태의 융합을 위한 요리 및 가공기술 보급과 신품종 연구개발로 아프가니스탄의 영양결핍 해소에 협력하기로 했다.
시는 지난해 10월 아프가니스탄 여성공무원들을 초청해 콩의 효능과 다양한 영양학적 가치 및 콩을 이용한 식품 연수를 했다.
부석태는 2015년 국립종자원에 품종등록을 완료하고 20년간 영주시가 품종보호권을 가진 콩으로 저개발국가의 식량난 해소를 위한 해외협력사업의 일환으로 부석태 종자 50㎏을 아프가니스탄 현지에서 1년6개월째 시험재배 중에 있다.
시는 지속적인 해외 협력사업을 추진해 장기적 프로젝트로 국제콩연구소 유치와 부석태 세계화에 노력할 계획이다.
이용호기자 lyho@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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