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새누리당’ 개정 작업 주도
5년 전 새누리당으로 당명 개정 작업을 주도했던 조동원 전 홍보기획본부장이 9일 새누리당 탈당 의사를 밝혔다. 새누리당이 전날 국회의원 연찬회에서 새 당명을 자유한국당으로 결정하면서다.
조 전 본부장은 이날 기자들에게 문자메시지를 보내 “새누리당 이름이 없어지는 오늘이 부끄러울 뿐”이라며 “오늘 새누리당을 탈당한다. 할 말이 많지만 조용히 떠난다”고 밝혔다.
‘침대는 과학’이라는 광고 카피로 유명한 민간 홍보 컨설턴트인 조 전 본부장은 2012년 박근혜 비상대책위 체제 당시 한나라당 홍보본부장으로 영입돼 당명을 새누리당으로 바꾸고 당색을 빨간색으로 바꾸는 작업을 주도했다. 그는 또 2012년 총선과 대선, 2014년 지방선거와 재보궐선거, 지난해 20대 총선에서 새누리당 선거 홍보 업무를 맡았다.
새누리당은 오는 13일 전국위원회를 열고 ‘자유한국당’으로 당명을 최종 확정한다.
정승임 기자 choni@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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