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연 매출 1조4,642억원
카카오는 2016년 연간 매출 1조4,642억원을 기록했다고 9일 발표했다. 카카오 사상 최초 연 매출 1조원 돌파다.
카카오는 게임과 음악 등 콘텐츠 플랫폼 매출 성장에 힘입어 지난해 4분기 매출 4,538억원, 영업이익 482억원을 달성했다. 전분기보다 매출이 16%, 전년 동기와 비교하면 87.8% 증가했다.
특히 콘텐츠 플랫폼 매출은 전분기 대비 11.7%, 전년 동기 대비 228.7%나 상승한 2,215억원이다. ‘프렌즈팝콘 for Kakao’ 등 4분기 출시한 신규 모바일 게임 매출이 늘고 ‘검은사막’ 등 PC 게임 매출의 호조로 게임 매출이 932억원으로 집계됐다. 음악 콘텐츠 매출은 1,069억원으로 멜론 유료 고객 증가 덕에 전분기보다 12.0% 늘었다.
광고 플랫폼 매출은 1415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11.5% 증가했다. 전년 동기 대비로는 7.9% 감소했다. 기타 매출 부문은 커머스 매출이 견인했다. 지난해 11월 문을 연 카카오프렌즈 플래그십스토어 홍대점의 상품 판매 호조와 연말 성수기를 맞은 카카오톡 선물하기의 매출 상승으로 기타 매출 총액은 908억원을 기록했다. 전분기 대비 37.4%, 전년 동기 대비 337.9% 증가한 수치다.
카카오는 올해 인공지능 기술 연구 개발에 중점을 두고 카카오톡 플랫폼 진화에 주력할 계획이다. 올 초에는 초기 자본 200억원 규모로 인공지능 기술 전문 자회사 카카오브레인을 설립하기도 했다. 카카오 관계자는 “장기적으로 무한한 정보를 제공하고 필요한 모든 것을 도와주는 개인 비서로 카카오톡을 발전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맹하경 기자 hkm07@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