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선우는 장민규 초대 대표이사가 2000년 중국 복건성에 표고버섯 단독법인을 설립하고 30년간 표고버섯을 주력으로 연구개발 가공한 업체로, 주로 국내 라면 회사 및 인스턴트 식품회사에 공급해왔다.
산림청 자료에 의하면 중국은 전 세계 표고버섯 생산의 99%를 차지하고 있지만 최근 급격한 경제성장으로 인한 인건비 상승과 농촌의 노동력 부족, 무엇보다 안전상의 문제인 이산화황(SO2) 검출로 인해 중국내 버섯 재배가 점점 어려워지는 실정이다.
이에 2010년 가업을 승계한 장훈 대표는 미얀마 현지에 농산물 가공 공장을 세우고 표고버섯 재배연구에 착수했다. 현지에서 나오는 활엽수종나무, 미강 영양성분 등을 연구하고 수백번의 시행착오를 거친 끝에 6년동안 경량재배 10회, 중량재배 5회 등 표고버섯 재배에 성공했다.
선우는 지난해 12월 16일 산림조합과 합작으로 산조 701표고버섯종균을 미얀마에 수출했고, 수출된 종균은 현지에서 재배·가공돼 전량 미국과 일본에 구매계약이 체결됐다. 이 표고버섯은 이산화황(SO2)이 전혀 검출되지 않아 독점계약 제의가 늘고 있다. 이번 수출은 농림축산식품부와 산림청 등 다부처가 공동 추진하는 GSP(골든시드프로젝트) 1단계 사업이 마무리되는 시점에서 국내 처음으로 국산 표고버섯 우수종균의 수출길이 열렸다는 점에서도 그 의미가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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