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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올림픽 G-1] 송어 본고장 평창군, 올림픽 기간 오감 만족 축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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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올림픽 G-1] 송어 본고장 평창군, 올림픽 기간 오감 만족 축제

입력
2017.02.08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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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음낚시ㆍ맨손잡기 등 체험 상품 개발

비수기 한겨울 관광객에 ‘짜릿한 손맛’

올림픽 홍보 더불어 지역경제 견인

평창군이 개최하는 송어축제는 동계올림픽 홍보는 물론 송어 맨손잡기 체험, 얼음 낚시 등 관광객의 오감을 만족시키는 다채로운 체험거리를 선사하고 있다. 평창군 제공
평창군이 개최하는 송어축제는 동계올림픽 홍보는 물론 송어 맨손잡기 체험, 얼음 낚시 등 관광객의 오감을 만족시키는 다채로운 체험거리를 선사하고 있다. 평창군 제공

평창군은 1965년 전국에서 처음으로 송어 양식에 성공했다. 평창군은 그 명성에 걸맞게 전국에서 가장 많은 송어를 양식하고, 치어까지 직접 생산해 전국에 분양하는 송어의 본고장으로 자리매김 했다. 평창 송어는 깨끗한 자연 환경에서 자라 맛과 영양도 풍부하다.

평창 송어의 명성은 축제로 거듭났다. 깨끗한 오대천과 12월초면 얼음이 얼 정도로 추위가 매서운 자연환경이 한 몫을 했다. 첫 축제는 겨울 관광객을 유치하기 위해 지역주민들이 십시일반 모은 후원금으로 시작됐다. 한 겨울에 가족 관광객이 몰리면서 축제는 평창을 견인하는 주요 관광산업으로 거듭났다. 주민들의 열정은 자긍심으로 피어났다.

여기에 평창군이 축제 인프라와 예산을 지원하면서 어느새 겨울축제의 대명사로 자리잡았다. 평창군은 축제 운영 인력을 주민 부업과 대학생 아르바이트 등으로 적극 활용, 농한기이자 관광 비수기인 한 겨울에 소득 증대 및 일자리 창출이라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두고 있다.

축제는 펜션과 민박 등 숙박업소에도 활기를 불어넣었다. 오대산국립공원을 비롯해 인접한 알펜시아 리조트나 용평 리조트 등과 연계한 관광상품을 개발해 겨울철 지역관광산업에 이른바 ‘대목’을 만들어냈다.

평창송어축제 하이라이트인 송어 맨손잡기 이벤트에 참가한 관광객들이 짜릿한 손맛을 느낀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평창군 제공
평창송어축제 하이라이트인 송어 맨손잡기 이벤트에 참가한 관광객들이 짜릿한 손맛을 느낀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평창군 제공

송어 축제는 중국을 비롯한 중화권 관광객이 많이 찾는 축제로도 명성을 쌓고 있다. 지난해 축제에 참가한 중국 관광객은 모두 4만명을 헤아린다. 평창군은 올해도 중국 인민망 등 중화권 포털 사이트를 대상으로 송어 축제를 홍보하며 유커를 공략했다.

평창군은 송어를 활용해 다양한 체험상품을 개발하고, 겨울철 놀이문화를 축제 프로그램으로 구성해 축제의 재정자립도를 높였다. 축제 수익금은 지역 장학사업으로 환원되고 있다. 축제기간 드는 90톤의 송어는 지역 양식업체와 1년 전 계약을 통해 공급받고 있다. 때문에 양식업체는 안정적인 판로를 매년 확보할 수 있어 반색이다.

축제의 대표 프로그램은 송어얼음낚시와 맨손잡기이다. 올해는 평창동계올림픽 홍보관과 종목체험장도 운영한다. 평창군은 축제를 찾는 관광객에게 동계올림픽 홍보는 물론 다양한 볼거리와 체험거리를 선사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31일 개막한 평창송어축제는 다양한 계층이 즐길 수 있도록 새로운 프로그램을 대폭 선보였다. 부모와 함께 송어낚시를 즐기는 어린이 실내낚시터가 대표적이다.

야간 체류형 관광 프로그램도 개발했다. 진부면 시가지와 축제장을 중심으로 송어등과 조명을 설치했다. 이색관광상품을 통해 지역경제와 송어산업을 동시에 견인할 계획이다.

2월 12일까지 열리는 올해 축제는 평창동계올림픽 기간 축제를 개최하기 위한 전초전이다. 평창군은 올해 경험을 토대로 내년엔 올림픽 빙상 종목 체험 프로그램도 개발한다는 전략이다. 심재국 평창군수는 “평창의 청정 자연환경을 가다듬고, 색 다른 이벤트도 더욱 보완해 세계인이 즐기는 축제로 육성하겠다”고 말했다.

이준호 기자 junhol@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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