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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1년 앞… 우린 평창동계올림픽을 얼마나 알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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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1년 앞… 우린 평창동계올림픽을 얼마나 알까요?

입력
2017.02.08 1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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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대 스포츠대회 치르는 다섯번째 나라

사상 처음 금메달수 100개 넘어

스노보드빅에어 등 6개 종목 새로 선보여

황창규(가운데) KT 회장과 임원들이 8일 서울 광화문 KT 사옥 앞에서 평창동계올림픽까지 남은 날짜를 알려주는 전광판을 점등하고 있다. KT 제공
황창규(가운데) KT 회장과 임원들이 8일 서울 광화문 KT 사옥 앞에서 평창동계올림픽까지 남은 날짜를 알려주는 전광판을 점등하고 있다. KT 제공

2018 평창동계올림픽이 정확히 1년 앞으로 다가왔다. 평창 동계올림픽은 내년 2월9일 개막해 25일까지 17일 동안 강원도 평창, 강릉, 정선 일원에서 치러진다. 그러나 1988년 하계올림픽, 2002년 월드컵에 이어 우리나라에서 열리는 역사적 스포츠이벤트임에도 불구하고, 대다수 국민들은 평창 동계올림픽에 대한 관심도 지식도 매우 취약하다는 평가다.

우선 평창 동계올림픽은 규모 면에서 역대 최대다. 95개국 6,500여 명에 달하는 선수단이 출전해 15개 세부종목에 걸린 102개의 금메달을 놓고 열전을 벌인다. 참가국과 메달 수, 경기종목 등 모두 사상 최대 규모로 특히 금메달수가 100개를 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여기에 미국 올림픽주관방송사 NBC등 세계 80여개국 보도진 1만5,000여명 등 약 5만명이 한국을 찾을 것으로 보인다.

한국에서 올림픽이 열리는 것은 1988년 서울 올림픽 이후 30년 만이며 동계올림픽은 처음이다. 특히 한국은 4대 스포츠 메가 이벤트로 꼽히는 동ㆍ하계올림픽과 월드컵, 세계육상선수권을 모두 개최하는 다섯 번째 국가로 이름을 올리게 된다. 지금까지 스포츠 그랜드슬램을 달성한 나라는 프랑스와 독일, 이탈리아, 일본 4개국뿐이다.

동계올림픽 사상 처음 선보이는 종목도 6개나 된다. 대형 점프대에서 화려한 기량을 선보이는 남녀 스노보드 빅에어를 비롯해 ▦스피드 스케이팅의 파워와 쇼트트랙의 섬세함을 섞어 놓은 남녀 스피드스케이팅 매스스타트 ▦남녀혼성의 믹스더블 컬링 ▦알파인스키 국가별 팀이벤트 등이 새롭게 도입된다.

평창올림픽은 총 12개 경기장에서 치러진다. 이중 6곳은 기존 시설을, 나머지 6곳은 새로 건설하는데 투입되는 비용은 총 8,723억원이다. 6개 신설 경기장의 평균 공정률은 1월 현재 96.3%에 이르고, 40% 수준인 개ㆍ폐회식장은 오는 9월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평창올림픽조직위와 강원도에 따르면 이번 올림픽 개최에 들어가는 총비용은 14조2,000억원에 달한다. 이중 11조4,000억원이 철도와 도로 등 사회간접자본(SOC) 건설에 투입되는 만큼 순수 개최비용은 2조8,000억원 안팎이라는 게 조직위의 설명이다. 그러나 1월 현재 수입이 2조4,000억원에 그쳐, 4,000억원이 부족한 실정이다.

하지만 올림픽을 어떻게 치르느냐에 따라 투자비용을 상쇄하는 경제적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현대경제연구원에 따르면 평창올림픽의 경제 효과는 무려 64조9,000억원에 달한다. 경기장과 교통망, 숙박 시설 등 직접적 투자의 경제적 효과가 16조4,000억원, 39만명의 외국인 관광객 입국으로 1조2,000원 등 연관 소비 지출로 4조7,000억원의 효과가 창출될 것이라는 설명이다. 여기에 일본 삿포로처럼 평창이 세계적 겨울 관광지로 부상하면 우리나라에 대한 추가 관광수요를 창출, 향후 10년 간 그 효과가 32조2,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됐다. 여기에 기업 브랜드 인지도 상승과 수출 증대 효과는 11조6,000원으로 추정됐다.

조직위와 강원도는 남은 1년 간의 준비에 대회 성패가 달려 있다고 보고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특히 준비 과정에서 뜻하지 않은 ‘최순실 국정농단 파문’암초에 부딪혀 마케팅 활동에 큰 타격을 받았는데, 특히 기업 후원은 조직위 목표액 9,400억원 중 89%인 8,410억원에 머물고 있다. 조직위측은 기업들의 적극적 후원참여를 바라고 있다.

스폰서 확충 작업에 전력을 쏟는 한편 그 동안 국제대회 유치 실패 사례를 반면교사로 올림픽시설 사후활용 방안도 고민해야 한다. 정선 알파인 경기장과 강릉 스피드스케이트경기장은 관련 조례를 개정해 3월 중 경기장별 관리위탁협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올림픽플라자를 포함한 13개 시설 중 11개 시설은 이미 활용방안이 수립됐다. 구닐라 린드버그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조정위원장은 지난 1월 “일반적으로 스포츠에서는 100점을 주기는 어렵지만 평창의 준비상황에 대해서는 100점을 주고 싶다”고 말했다. 성환희기자 hhsu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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