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남한강 뱃길의 시발점인 충주 목계나루를 배경으로 한 악극 ‘목계나루 아가씨’가 다음달부터 전국 순회 공연에 나선다.
8일 충주시에 따르면 ‘목계나루 아가씨’가 한국문화예술회관연합회 주관의 ‘방방곡곡 문화공감사업’에 민간예술단체 우수 공연작으로 선정돼 올해 4차례 전국 공연 기회를 갖게 됐다.
다음달 17~19일 서울 국립극장 해오름 공연을 시작으로 전국 투어가 이어질 전망이다.
‘목계나무 아가씨’는 지역 연출가 김 율씨가 제작한 악극으로 처녀 뱃사공 달래와 독립군 정욱의 가슴 아픈 사랑을 그린 작품이다.
일제강점기부터 광복, 6·25한국전쟁이란 역사의 소용돌이 속에서 달래와 정국이 만남과 이별을 반복하는 눈물겨운 이야기를 담아냈다. 특히 이 작품은 남한강 물류의 중심이었던 목계나루의 모습과 한국전쟁 당시 최초의 승전지인 충주 동락 전투를 극 중에 삽입, 충주만의 색깔을 보여준다.
충북도와 충주시의 후원으로 2015년 세상에 나온 이 작품은 그 해 특별공연 2회, 앙코르 공연 2회를 통해 대중과 함께 했고, 작년에는 뮤지컬로 재탄생해 우륵문화제에 초대되기도 했다.
한덕동 기자 ddha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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