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왕복 2회 운행 예정
3월부터 광주와 제주를 오가는 저비용 항공사(LCC) 노선이 신규 취항할 전망이다.
광주시는 애경그룹 계열사인 제주항공이 3월 말 하계기간 정기운항 일정에 맞춰 광주~제주 구간을 1일 왕복 2회 운행할 수 있도록 노선 허가와 공항시설 확보 절차를 진행 중이라고 8일 밝혔다. 광주발 제주행 항공편은 오전 10시대, 제주발 광주행은 늦은 오후 시간대에 편성될 것으로 보인다.
제주항공의 광주~제주 노선이 신규 취항하게 되면 광주공항 운항노선은 기존 일일 왕복 15회(김포 3회·제주 12회)에서 17회로 늘어난다. 수송 인원도 월 13만명에서 15만명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올해도 제주를 제외한 내륙 노선의 부활은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3월 대한항공이 적자를 이유로 1일 2회 왕복 운항하던 광주~김포 구간 운항을 중단하면서 이 구간에는 아시아나 항공만 광주~김포 구간을 하루 3차례 운행하고 있다. 아시아나는 올해도 김포 구간 운행을 감축하지 않고 유지할 방침이다. 2001년 중단된 광주~김해 노선의 재운항 역시 올해도 무산됐다.
광주시는 2015년 말부터 아시아나항공이 지분을 가진 저비용 항공사인 에어부산과 접촉했지만 연간 25억원의 적자가 예상돼 항공사측이 자치단체 지원을 필요로 하자 광주시도 난색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안경호 기자 kha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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