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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레이드 마감일 앞둔 NBA 루머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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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레이드 마감일 앞둔 NBA 루머들

입력
2017.02.08 1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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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일 미국 워싱턴DC의 버라이즌 센터에서 열린 워싱턴 위저즈와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의 NBA 경기에서 클리블랜드의 르브론 제임스(위)가 상대 존 월로부터 공을 빼앗으려 하고 있다. 워싱턴DC=AP 연합뉴스
지난 7일 미국 워싱턴DC의 버라이즌 센터에서 열린 워싱턴 위저즈와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의 NBA 경기에서 클리블랜드의 르브론 제임스(위)가 상대 존 월로부터 공을 빼앗으려 하고 있다. 워싱턴DC=AP 연합뉴스

미국프로농구(NBA)가 트레이드 마감 시한을 앞두고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벌써 무성한 이적 소문이 나돌고 있다.

트레이드는 시즌 도중 전력을 보강할 수 있는 마지막 방법이다. 오는 23일이 마감일이라 순위 경쟁 중인 팀들은 마지막 승부수를 띄울 시점이고, ‘봄 잔치’가 물 건너간 팀들은 유망주를 영입해 리빌딩에 나설 수도 있다. 때문에 팀들의 이해 관계가 맞아 떨어진다면 ‘깜짝 빅딜’이 이뤄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현재 트레이드 시장에서 가장 관심이 쏠리는 팀은 디펜딩챔피언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다. 8일(한국시간) 현재 35승15패로 동부콘퍼런스 선두를 달리고는 있지만 서부콘퍼런스 1위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에 비해 전력이 처진다는 평이다. 지난달 16경기에서 8승8패로 간신히 5할 승률을 유지했다. 클리블랜드는 르브론 제임스와 카이리 어빙이 건재하지만, 주전 가드 J.R. 스미스는 손가락 부상 때문에 한 달 이상 출전이 불투명하다. 교체멤버로 팀에 힘을 보탰던 가드 매슈 벨라베도바는 밀워키 벅스로 트레이드됐고, 러시아 출신 센터 티모페이 모즈고프는 LA 레이커스로 이적했다. 노장 가드 모 윌리엄스는 은퇴했다.

이에 팀의 간판인 제임스가 “우리는 지난해에 비해 나아진 것이 없다”며 구단에 대한 불만을 공개적으로 토로하면서 클리블랜드발 트레이드설은 일파만파로 번졌다. 구체적으로는 뉴욕 닉스의 13년차 포워드인 카멜로 앤서니가 영입대상으로 거론되고 있다. 문제는 뉴욕이 앤서니를 보내는 대신 클리블랜드 ‘삼각편대’의 한 축인 포워드 케빈 러브를 원한다는 것이다. 뉴욕 데일리뉴스는 “제임스가 러브를 내보내더라도 앤서니를 영입해야 한다고 구단을 압박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에 대해 제임스는 “바깥 소음에는 신경 쓰지 않겠다. 지금은 우승을 위해 집중할 때다. 우리 단장은 팀에 필요한 것들을 잘 보강하고 있다. 지금 우리 팀은 아주 좋은 상황”이라고 반박했다. 러브도 “내가 르브론과 문제가 있다는 것은 웃기는 이야기다. 사실이 아니다. 나는 이 팀에 있고, 이 팀에 있을 것이다. 우리는 이 선수들과 함께 우승하고 싶다”며 트레이드설을 일축했다.

또 클리블랜드는 주전 가드의 공백을 메우기 위해 LA 레이커스의 포인트 가드 호세 칼데론에게 눈독을 들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NBA 최고의 센터 중 한 명으로 꼽히는 새크라멘토 킹스의 디마커스 커즌스도 트레이드 시장의 태풍의 눈이다. 또 피닉스 선즈가 커즌스를 영입하는 대신 우크라이나 출신 센터 알렉스 렌과 포워드 T.J 워런을 내주고 1라운드 지명권도 양도한다는 보도도 나왔다. 성환희기자 hhsu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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