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비부머 퇴직 여파, 역대 최대 규모
2022년까지 매년 300명 내외 선발 계획
제주도가 올해 역대 최대 규모인 455명의 신규 공무원을 선발한다. 베이비붐 세대의 정년퇴직 등으로 한꺼번에 빠지는 빈자리를 채우기 위한 조치다.
도는 2017년도 지방공무원 임용시험 계획을 확정해 누리집(www.jeju.go.kr)에 공고했다고 8일 밝혔다.
올해 선발인원은 ▦7급 11명 ▦8급 8명 ▦행정직 265명(사회복지 19명 포함) ▦기술직 124명 ▦연구ㆍ지도직 14명 등 422명이다. 특정직인 소방직 27명과 자치경찰 6명을 포함하면 총 455명이다.
이처럼 사상 최대 인원을 채용하게 된 것은 1955년 이후 베이비붐 세대의 정년퇴직과 육아휴직 연령 확대 등으로 결원이 늘어났고, 청년일자리 창출 및 청년실업 해소를 위해 결원보다 많은 실수요의 150%를 채용하기 때문이다.
도는 또 제주 특성화고등학교 출신만을 대상으로 ‘고졸자 경력경쟁시험’을 올해도 실시, 4명(예상)을 선발할 계획이다.
사회적 약자 채용분야도 저소득층 9명, 장애인 26명 등 정부기준 보다 더 많은 인원을 채용한다.
특히 올해는 처음으로 임용예정기관을 제주도, 제주시, 서귀포시로 구분 모집하며 지원기관에 임용되면 5년 이내에는 다른 곳으로 전보가 제한된다.
도 관계자는 “공직에 있는 베이비부머(1958∼1962년생)들의 퇴직하는 시기인 2022년까지 매년 300명 내외를 선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영헌 기자 tamla@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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