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방로ㆍ전시관 관람 가능
탐조선 운항은 계속 금지
AI 확산으로 지난해 12월 중순부터 전면 폐쇄됐던 전남 순천만습지가 50여일 만인 지난 4일부터 부분 개방됐다. 일부 탐방로와 시설은 AI ‘심각’ 단계가 해제될 때까지 계속 폐쇄된다.
8일 순천시에 따르면 순천만 철새 분변 480점을 검사한 결과 모두 AI 음성 판정이 나왔다. 이에 따라 지역경제 침체 등을 고려해 습지 입구의 폐쇄 안내 현수막을 모두 철거하고 일부 시설을 개방했다.
개방 시설은 갈대숲탐방로~용산전망대, 순천문학관~무진교 사이의 탐방로와 순천만자연생태관, 순천만천문대, 소리체험관, 순천문학관 등 주요 전시관 등이다.
다만 철새와 직접 접촉 가능성이 있는 탐조선 운영과 남도삼백리길은 AI ‘심각’ 단계가 해제될 때까지 계속 폐쇄하기로 했다. 만일을 대비해 소독통제초소는 AI 사태가 종료되는 시점까지 유지할 예정이다.
부분 개방 첫날 순천만습지를 찾은 방문객 수는 1,980명으로 집계됐다. 폐쇄 전 순천만습지는 흑두루미 관찰 등으로 겨울철 평일에 2,000∼3,000명, 주말 6,000∼7,000명 이상 찾았다.
하태민 기자 hamo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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