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해 9~10월 열리는 청주국제공예비엔날레에서는 각국의 공예 작품을 한 자리에 모은 세계관이 운영된다.
청주공예비엔날레 조직위원회는 올해 열리는 제 10회 청주공예비엔날레에서 처음으로 세계관을 마련, 9개 국의 유명 공예작가를 초청할 예정이라고 7일 밝혔다.
초청 국가는 우리나라를 비롯해 영국 일본 스위스 독일 핀란드 캐나다 몽골 대만 등이다.
지금까지 청주비엔날레는 매회 초대국가관을 마련해 해당 국가 작가들만 초청해왔다.
세계관 참여국가 중 영국은 신예 공예작가인 린다 브로스웰(Linda Brothwell)을 통해 영국의 현대적인 공예 감각과 한국의 전통공예를 접목한 작품을 청주비엔날레에서 선보일 예정이다.
이를 위해 브로스웰 씨는 8일부터 청주를 방문해 전통공예가와 지역 작가들을 만나 한국 전통기술을 익히고 작품을 위한 영감을 얻을 참이다.
청주비엔날레 조직위 관계자는 “브로스웰 씨가 전통주조 기술을 전수하고 있는 국가무형문화재 112호 원광식 주철장, 충청북도 무형문화재 22호 김영조 낙화장 등을 만나고 비엔날레 주최 장소인 옛 청주연초제조창도 둘러볼 예정”이라고 전했다.
브로스웰 씨의 이번 청주 방문은 영국과 청주비엔날레가 지속적으로 교류한 결실이다. 영국은 2015년 세계적인 베스트셀러 알랭 드 보통이 청주비엔날레 특별전 감독 으로 참여하고 작년 여름에는 마틴 프라이어 영국문화원장이 청주를 방문해 협력 의사를 밝히는 등 지속적으로 교류해왔다.

이번 청주비엔날레에서 영국관은 2017~18년 한·영 상호교류의 해를 맞아 주한영국대사관, 영국문화원, 스코틀랜드비엔날레, 청주공예비엔날레가 공동주관 한다.
문희창 조직위 기획홍보부장은 “브로스웰 씨는 한국의 작가를 만나 영감을 얻어 청주비엔날레에서 그 만의 창작물을 선보일 것”이라며 “그의 방문은 제10회 청주비엔날레의 출발을 알리는 신호탄”이라고 말했다.
올해 청주공예비엔날레는 9월 13일부터 10월 22일까지 옛 청주연초제조창과 청주시 일원에서 열린다.
한덕동 기자 ddha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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