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는 위치 기반 증강현실 게임인 ‘포켓몬 고’를 즐기는 시민들이 늘면서 각종 안전사고 발생 우려가 높아짐에 따라 시민안전대책을 마련해 추진한다고 7일 밝혔다.
시는 우선 ‘포켓몬 성지’로 알려져 게이머들이 많이 몰리는 시청과 오월드, 엑스포시민광장, 유림공원 등지에 추락, 추돌 사고 발생 요인들을 제거하고 주의를 당부하는 현수막과 야광 안내판 등을 설치하기로 했다.
또 시 홈페이지와 전광판, 시ㆍ구정 소식지에 안전사고 방지 관련 내용을 지속적으로 홍보하고, 게이머들이 많이 찾는 시청 주변 등에는 노인 일자리 사업단을 한시적으로 배치해 안전 계도활동도 벌일 방침이다.
신학기를 맞아 학교주변 일제점검 시 녹색어머니회 등과 협조하여 ‘포켓몬 고’ 안전사고 캠페인도 병행 실시하고, 대전지방경찰청과 협조해 운전 중 게임이용자에 대한 단속도 강화하기로 했다.
장기대책으로 디지털 문화에 익숙한 학생들에게 안전의식을 고취시키기 위한 교육, 훈련 프로그램도 마련해 운영할 계획이다.
김우연 시민안전실장은 “포켓몬 고 게임을 즐기는 시민들의 안전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다양한 시책을 추진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허택회 기자 thheo@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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