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톰 브래디./사진=NFL 페이스북.
[한국스포츠경제 박종민] 2016-2017시즌 미국프로풋볼(NFL) 슈퍼볼 최우수선수(MVP) 톰 브래디(40ㆍ뉴잉글랜드 패트리어츠)가 유명세를 치렀다.
브래디는 6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의 NRG스타디움에서 열린 애틀랜타 팰컨스와 제51회 슈퍼볼에서 입었던 유니폼 상의를 잃어버렸다. 25점 차 대역전승을 거둔 후 라커룸에서 우승 축하 파티를 즐기는 사이 유니폼을 도난 당한 것이다.
하지만 흥미로운 것은 그 후 당사자인 브래디와 텍사스 지역 당국의 반응이다. 브래디는 "유니폼이 곧 (온라인 중고거래사이트인) 이베이에 나올 것 같다"고 웃어 넘겼다. 이어 그는 "잃어버린 유니폼을 찾고 싶긴 하다. 하지만 나는 곧 챔피언 반지를 갖게 될 것이다. 그런 사실만으로도 충분히 행복하다"고 밝혔다.
반면 댄 패트릭 텍사스주 부지사는 "브래디의 유니폼은 역사적 가치가 크다. NFL 역대 최고의 소장품이 될 것이란 예상도 나온다. 그런 귀중한 유니폼이 텍사스에서 도난 당했다고 역사에 기록돼선 안 될 일이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브래디 유니폼 수색 작업에는 휴스턴 경찰뿐 아니라 텍사스 보안관들까지 동원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렇다면 도난 당한 브래디의 유니폼 가치는 과연 얼마나 될까. 같은 날 미국 주요 일간지 뉴욕포스트가 경매사이트 골딘 옥션의 전망을 인용해 보도한 바에 의하면 브래디의 유니폼은 그 가치가 최대 50만 달러(약 5억7,000만 원)에 이를 수 있다.
한편 은퇴한 미국프로농구(NBA) 스타 코비 브라이언트(39)의 유니폼도 도난 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 스포츠전문매체 ESPN은 7일 필라델피아 인근 로워 메리언 고교의 체육관에 설치된 '코비 전시장'에 도둑이 침입했다고 보도했다. 도둑은 대범하게도 전시장의 자물쇠를 파손한 후 브라이언트의 고교 시절 유니폼과 브라이언트가 사인한 농구화, 고교 시절 우승 트로피 등을 훔쳐갔다.
그러나 브라이언트의 기념품들을 훔쳐간 도둑과 브래디의 유니폼을 가져간 이의 희비는 다소 엇갈릴 것으로 보인다. 전자의 경우 약간의 허탈감에 빠져 있을 수 있다. 학교 측이 "브라이언트의 유니폼은 복제품이다"고 밝혔기 때문이다. 아무리 슈퍼스타의 유니폼이라 해도 그것이 복제품이라면 소장 가치는 없다.
박종민 기자 mini@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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