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3월 열리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출전하는 한국 야구 대표팀이 평가전 일정을 확정했다.
김인식 대표팀 감독은 6일 KBO에 최종 엔트리 명단을 넘겼다. KBO는 이를 최종 검토해 7일 대회 사무국에 엔트리를 제출한다. 우여곡절 끝에 엔트리를 확정한 대표팀은 11일 서울 청담동 리베라호텔에 모여 공식 일정을 시작한다.
선동열 코치의 주도로 1일부터 괌에서 훈련한 투수 박희수(SK), 차우찬, 임정우(이상 LG), 장시환(kt), 원종현(NC), 포수 김태군(NC), 내야수 김하성, 서건창(이상 넥센), 외야수 손아섭(롯데) 등은 10일 귀국해 11일 대표팀 소집에 응한다.
대표팀은 12일 오전 일본 오키나와로 떠나 23일까지 전지훈련을 한다. 19일에는 일본 프로야구 명문 요미우리(나하 셀룰러 스타디움), 21일에는 LG 퓨처스팀(구시가와 구장), 22일 요코하마(기노완 구장)와 총 3차례 평가전을 치른다.
미국에 차린 롯데 자이언츠 스프링캠프에 합류한 이대호는 애초 대표팀 오키나와 훈련에는 참가하지 않을 예정이었지만 계획을 바꿔 일주일 정도 대표팀 동료와 손발을 맞출 것으로 알려졌다.
오키나와 훈련이 끝난 뒤에는 예선 A조 경기가 열리는 고척 스카이돔에서 B조에 속한 쿠바, 호주와 평가전을 하고 경찰 야구단, 상무와도 경기를 펼친다.
김지섭기자 onio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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