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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상 승인 최다 제약사는 ‘대웅제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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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상 승인 최다 제약사는 ‘대웅제약’

입력
2017.02.07 0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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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티이미지뱅크.
게티이미지뱅크.

지난해 국내 제약사 중 가장 많은 임상시험을 승인 받은 곳은 대웅제약으로 집계됐다.

7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대웅제약은 지난해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임상 1상 11건, 2상 2건, 3상 3건 등 총 16건의 임상시험을 승인받았다. 2015년 임상 승인 건수 7건 대비 2배 이상 늘어난 수치다.

대웅제약이 허가받은 임상시험은 개발 초기 단계인 1상이 가장 많았다. 여러 치료 성분을 한 알에 담는 복합제, 기존에 허가받은 의약품의 치료 적응 범위를 확대하기 위한 연구 등이 진행됐다. 구체적으로는 대웅제약의 항궤양제 신약 후보물질 'DWJ1366'의 임상 1상만 4건에 달했고, 보툴리눔 톡신 제제 '나보타'의 치료 범위를 확대하기 위한 연구도 2건 허가받았다.

대웅제약 관계자는 “‘DWJ1366의 경우 한 개는 신약으로, 나머지는 복합제로 개발하기 위한 4건의 임상을 진행 중”이라며 “전반적으로는 매년 매출의 10% 정도를 연구개발(R&D) 비용으로 집행하는 등 R&D를 강화해 온 결과”라고 말했다.

이어 종근당이 14건의 임상시험을 승인받아 뒤를 이었다. 종근당 역시 임상 1상 허가가 14건 중 11건이었다. 종근당은 고지혈증 치료제와 림프종 치료제 등의 신약을 개발하고 있다.

또 동아에스티가 8건, 일동제약이 7건의 임상시험을 승인받았다. 이들 역시 1상 단계가 대부분이었다. 이밖에 유한양행(7건), 녹십자(7건), LG생명과학(6건) 순이었다.

제약업계 관계자는 “국내 제약사들이 새로운 연구개발에 나서며 1상 단계에 다수 진입한 것으로 보인다”며 “다만 최근에는 해외에서 임상을 수행하거나 임상 전단계 연구, 임상 완료 후 상업화 단계의 개발도 진행되는 만큼 단순히 임상시험 승인 건수를 전체 연구 수준으로 판단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임소형 기자 precar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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