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두산이 지난해 한국시리즈 우승을 차지한 뒤 샴페인을 터트리며 기뻐하고 있다./사진=한국스포츠경제 DB
[한국스포츠경제 김주희] 자신감으로 똘똘 뭉쳤다. '우승 DNA'가 이식된 두산이 또 한 번의 우승을 정조준한다.
두산은 지난해 한국시리즈 2연패를 달성했다. 정규시즌 내내 적수가 없을 만큼 압도적인 모습을 보였다. 1995년 이후 21년 만에 통합 우승까지 차지하며 '최강팀'이란 수식어까지 달았다. 우승의 효과는 새로운 시즌에도 계속 이어진다. 최고의 자리에 오르며 쌓인 자신감이 선수들에게 더욱 활기를 불어 넣고 있기 때문이다.
두산 투수 유희관(31)은 "2년 연속 우승을 하면서 자신감이 올라갔다. 경기를 할 때도 질 것 같지 않은 느낌이 있다"며 2연패 후 달라진 팀의 분위기에 대해 전했다. 시즌 내내 큰 굴곡 없이 우승을 일궈낸 두산 만이 가질 수 있는 자신감이다. 그는 "(프로 선수들은) 다들 어릴 때부터 야구를 해왔기 때문에 실력은 종이 한 장 차이라고 본다. 다른 게 있다면 멘탈의 차이다. 우리 팀은 몇 년간 큰 경기를 계속 하고, 우승 하다 보니 중요한 상황에서도 떨지 않고 자기 플레이를 자신 있게 할 수 있게 된 것 같다"고 말했다.
두산은 지난해 '판타스틱 4'로 불린 선발진을 앞세워 우승을 일궜다. 니퍼트(36·22승), 보우덴(31·18승), 장원준(32·15승), 유희관(15승) 등 선발 4명이 70승을 합작했다. 하지만 마운드만 돋보인 건 아니었다. 팀 타율과 홈런은 각각 0.298, 183개로 모두 1위에 올라 화끈한 공격력까지 선보였다. 또 하나 빼놓을 수 없는 건 수비다. 키스톤 콤비를 이루는 김재호(32)와 오재원(32)은 물론 3루수 허경민(27)도 가치를 인정받았다.
선수들의 자부심도 남다르다. 오재원은 두산 내야에 대해 "감히 최강이라고 말하고 싶다. 누구도 따라올 수 없는 최강"이라며 "두산 생활의 자부심이다"고 말했다. 두산의 투수들 역시 "우리 팀 수비들이 정말 잘 도와준다"며 고마움을 드러내는 부분이다. 오재원은 "코치님들과 선배들의 가르침 덕분에 경험이 축적이 됐고, 그라운드 안에서 자신있게 플레이를 할 수 있게 됐다. 그리고 이제 나와 김재호가 그런 모습을 후배에게 물려주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결과'로 입증된 만큼 자신들의 실력에 의심은 없다. 오재원은 "두산 수비는 따라 한다고 해서 따라할 수 없는 우리 만의 것이 있다고 생각한다"며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김주희 기자 juhee@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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