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송파구에서 살인 사건이 연이어 발생해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다.
6일 서울 송파경찰서에 따르면 1월 26일 송파구 마천동 한 주택에서 김모(79)씨가 목이 졸려 살해된 뒤 안방 장롱에 유기된 채 발견됐다. 경찰은 김씨 동생 김모(69)씨를 유력한 용의자로 보고, 체포영장을 발부해 추적하고 있다. 이들 형제는 사체를 최초 발견한 사망한 김씨의 10대 손녀와 함께 살고 있었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경찰은 또 3일 송파구 송파동 한 거리에서 전 여자친구 C(53)씨를 폭행하고 자신의 차량으로 납치해 살해한 것으로 보이는 D(51)씨를 쫓고 있다. D씨는 이날 오전 9시쯤 C씨를 폭행하고 차량으로 끌고 가는 것이 인근 주민들에 의해 목격됐다.
D씨 차량은 최근 송파구가 아닌 곳에서 발견됐으며, 차량에서 C씨 시신이 발견됐다. 경찰은 부검 결과 C씨의 가슴 부위에 심하게 맞은 흔적이 있는 것으로 봐 D씨의 폭행으로 인한 사망으로 추정, 체포영장을 발부 받아 행방을 추적하고 있다.
이상무 기자 allclear@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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