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교육청은 다문화 학생에 대한 맞춤형 지원과 다문화 친화적 협력체계 구축 등을 골자로 한 ‘세종다누림교육’ 을 추진한다고 6일 밝혔다.
시교육청은 이를 위해 일반 학생과 다문화 학생이 함께하는 어울림 교육 활성화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이르면 11월부터 부모님 나라 방문드림 프로젝트를 진행키로 했다. 다문화 학생의 공교육 진입 원스톱 서비스 지원 시스템도 갖춘다. 더불어 다문화 학생의 소질과 재능을 키우기 위한 맞춤형 교육, 이중언어교육 학교 운영, 세종시다문화교육지원센터 구축 등 다양한 다문화교육지원 사업을 단계적으로 시행한다.
시교육청은 지난해 세종마을교육공동체 사업을 통해 양성한 다문화 강사와 이주여성 강사를 활용해 다문화 인식 개선 교육 및 체험교육, 다문화 유치원과 중점학교를 운영한다. 교원과 학부모를 대상으로 다문화가정과 학생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해 교육을 진행하고, 다문화 대상국가와 교사 교류 사업도 벌인다.
시교육청이 다누림교육 추진에 나선 것은 급증하는 관내 다문화 학생 지원책이 필요하다는 판단에서다. 관내 다문화 학생은 2012년 121명에서 매년 20% 이상 늘면서 지난해 말 기준 407명으로 3배 이상 증가했다. 초등학생의 경우 다문화가정 학생 비율이 1.75%로 전국 평균(1.69)보다 높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다문화가정 학생의 학력과 자존감이 대체적으로 낮은 편이어서 기초학력은 물론, 심리ㆍ정서적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최두선 기자 balanceds@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