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쇠락한 동인천 일대 옛 명성 되찾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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쇠락한 동인천 일대 옛 명성 되찾는다

입력
2017.02.06 1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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市 ‘르네상스 프로젝트’ 발표

1조9763억 투자… 상업시설 건립

동인천역 일대에 들어설 기업형 임대주택(뉴스테이) 배치도. 인천시 제공
동인천역 일대에 들어설 기업형 임대주택(뉴스테이) 배치도. 인천시 제공

한때 ‘인천의 명동’으로 불렸으나 1980년대 말부터 쇠락의 길을 걸어온 동인천역 일대가 옛 명성을 찾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인천시는 6일 ‘동인천 르네상스 프로젝트’를 발표했다.

이 프로젝트의 주된 내용은 동구 송현동 경인국철 동인천역 일대 19만5,877㎡ 땅에 기업형 임대주택(뉴스테이) 5,816가구를 짓는 것이다. 호텔과 백화점, 업무시설 등이 들어설 높이 330m의 80층짜리 주상복합건물과 도로변을 따라 상업시설을 건립하는 계획도 포함됐다.

총 사업비 1조9,763억원은 하나금융투자 등 금융기관과 자산운용사가 컨소시엄을 구성해 민간 자본으로 충당한다.

현재 십정2구역과 송림초등학교 일대 뉴스테이 사업에 참여하고 있는 민간사업자 ‘마이마 알이(옛 스트레튼 알이)’가 민자 유치와 사업 시행을 맡는다. 인천시는 행정 지원을 담당한다.

인천시는 뉴스테이 촉진지구 지정과 보상협의 등을 거쳐 이르면 2018년 사업에 착수해 2022년 준공하는 게 목표다.

동인천역 일대는 2007년 5월 재정비촉진지구로 지정됐으나 부동산 경기 침체에 따른 사업성 악화 등으로 공영개발이 어그러지면서 지난 10년간 진척이 없었다. 이 일대는 과거 인천의 최대 상권이었으나 1985년 인천시청이 남동구 구월동으로 이전하고 1990년대 들어 생긴 신흥 상권에 밀리며 빠르게 쇠락했다.

시 관계자는 “주민 동의 없이는 사업의 성공을 담보할 수 없기 때문에 민간제안자와 함께 주민설명회 등을 통해 주민들의 참여를 적극적으로 이끌어 낼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환직 기자 slamhj@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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