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15년 사상 처음 연 매출 1조원을 기록한 넷마블이 지난해에도 1조5,000억원의 매출을 거둬들이면서 2년 연속 매출 1조원 돌파에 성공했다.
6일 넷마블게임즈는 지난해 4분기 매출 4,690억원, 영업이익 1,188억원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36.4%, 영업이익은 80.9% 늘었다. 작년 연간 매출은 전년도보다 40.4% 증가한 1조5,061억원, 영업이익은 31.1% 늘어난 2,954억원을 기록했다.
해외 매출 성장세와 지난해 12월 14일 국내 시장에 출시한 ‘리니지2: 레볼루션’ 흥행 돌풍이 반영되며 넷마블의 실적 호조를 이끌었다. 넷마블은 ‘세븐나이츠’, ‘모두의마블’, ‘스톤에이지’ 등 국내에서 인기를 끌었던 게임들이 해외에서도 호응을 얻으며 작년 연 매출 중 해외 매출 비중이 51%로 늘어났다. 2014년 17%에서 2015년 28%로 확대된 후 작년에는 처음으로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지난 6월 일본 애플 스마트폰 소프트웨어 장터(앱스토어)에서 최고 매출 3위를 기록했던 세븐나이츠가 4분기에도 일본 시장에서 상위권을 유지하면서 실적 증대를 이끌었다는 게 넷마블의 설명이다.
특히 현재 국내 모바일 게임 시장 독보적 1위를 달리고 있는 레볼루션은 출시 첫날에만 79억원의 매출을 올렸고 14일 만에 매출 1,000억원을 돌파, 넷마블 실적 1등 공신이 됐다. 권영식 넷마블 대표는 “미국, 중국, 일본 등을 중심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성과를 내기 위해 꾸준히 도전해 지난해부터 성과가 조금씩 나오고 있다”며 “올해는 글로벌 메이저 게임회사와 본격적인 경쟁을 통해 더 높은 성과를 내는데 집중해 갈 것”이라고 말했다.
넷마블은 기존작 외에 다양한 신작을 준비하고 있다. 유명 지식재산권(IP)을 활용한 ‘블레이드 & 소울’, ‘테라’, 킹오브파이터즈’, ‘지아이조’를 비롯해 순수 넷마블의 IP인 세븐나이츠와 스톤에이지의 IP를 활용한 ‘세븐나이츠 MMORPG(가제)’, ‘스톤에이지 MMORPG(가제)’를 선보일 예정이다. 이밖에 ‘펜타스톰’, ‘요괴’, ‘이카루스M’, ‘데스티니6’, ‘요괴워치 메달워즈(가제)’, ‘트렌디타운(가제)’, ‘퍼스트본’ 등 다양한 장르의 신작도 선보일 예정이다.
맹하경 기자 hkm07@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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