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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민 “문재인 판단능력에 심각한 문제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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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민 “문재인 판단능력에 심각한 문제 있다”

입력
2017.02.06 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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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부문 일자리 81만개에 22조원 투입… 천문학적 재정 투입 지속”

“누가 써준 것을 읽은 것이라면 아바타 후보”

유승민 바른정당 의원이 5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혁신 성장과 관련한 대선 공약을 발표한 후 '창업하고 싶은 나라' 토크콘서트를 진행하고 있다. 서재훈 기자
유승민 바른정당 의원이 5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혁신 성장과 관련한 대선 공약을 발표한 후 '창업하고 싶은 나라' 토크콘서트를 진행하고 있다. 서재훈 기자

 바른정당 대선주자인 유승민 의원은 6일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일자리 130만개 창출' 공약에 “판단능력에 심각한 문제가 있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공공 부문 충원과 노동시간 단축을 통한 문 전 대표의 일자리 창출 공약에는 세금 수십조원이 무한 투입돼 국민부담이 천문학적으로 급증할 것이라는 우려를 표했다.

 유 의원은 이날 바른정당 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문 전 대표의 일자리 창출 공약 중 81만개는 공무원으로 만들겠다는 것인데 무슨 돈으로 만들겠다는 것인지 아무런 설명이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유 의원은 "문 전 대표는 이명박정부의 4대강 사업에 22조원이 들었다고 비판하는데 공무원 일자리도 비슷한 22조원이 들어간다"고 지적했다. 이어 "5년 간 공무원 81만명을 22조원을 투입해 만들어놓으면 한번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이 이후 영원히 계속되는 것"이라며 "공무원 임금은 연금이나 건강보험료 등 부담금까지 늘어나 천문학적인 재정이 투입되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문 전 대표는 지난달 18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싱크탱크 '정책공간 국민성장' 주최 정책포럼에서 공공부문 일자리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평균인 21.3%의 절반이 10.6%로 3%포인트 높여 일자리 81만개를, 노동시간 단축으로 50만개, 국제노동기구(ILO) 협약에 따른 연차휴가 사용 의무화로 30만개 일자리를 창출하겠다고 공약했다.

 유 의원은 "문 전 대표의 이런 공약만큼 국민을 속이는 허황된 공약이 없다"며 "본인의 생각이라면 건전한 판단능력이 없다는 것을 자백하는 것이고, 누가 써준 것을 그대로 읽으며 주장한 것이라면 그것이야말로 아바타 같은 대통령 후보"라고 주장했다.

 서상현 기자 lssh@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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