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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로 농촌 체험 관광 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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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로 농촌 체험 관광 오세요”

입력
2017.02.05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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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5월 강원 춘천 원평리 마을에서 임형수 농협 상호금융리스크관리본부장(앞줄 왼쪽 네 번째)과 임직원들이 농촌체험 행사와 일손돕기에 들어가기 전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해 5월 강원 춘천 원평리 마을에서 임형수 농협 상호금융리스크관리본부장(앞줄 왼쪽 네 번째)과 임직원들이 농촌체험 행사와 일손돕기에 들어가기 전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연합뉴스

강원 춘천시내에서 북한강을 가로지르는 신매대교를 지나 작은 동산 자락에 위치한 서면 박사마을. 300여명의 주민들이 거주하는 이 조그마한 마을에서 1960년대 이후 지금까지 배출한 박사는 모두 155명에 달한다. 박사마을의 자랑은 이뿐만이 아니다. 이 마을엔 인삼 캐기와 된장과 막장 담그기, 물고기 잡기 등 다양한 체험이 준비돼 있다. 박사마을 스토리에 농작물 수확과 계곡 피서 등 춘천 서면 금산리와 신매리 청정자연을 만끽할 수 있는 농촌체험이 더해져 연중 3,000여 명이 관광객이 다녀가는 명소가 됐다. 막장과 간장, 고추장, 옥수수 등 특산물 판매와 함께 농촌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해 얻은 수익도 연간 4,000만 원에 이른다.

강원도가 박사마을과 같은 특색 있는 테마와 즐길거리를 발굴해 올해 농촌체험 관광객 250만 명 유치에 도전한다.

도는 15억 8,400만원을 지원, 119명의 마을 사무장을 배치해 체계적으로 마을 프로그램을 관리할 계획이라고 5일 밝혔다. 마케팅 지원도 확대해 농협 농촌사랑 상품권과 신용카드 포인트 가맹점을 80곳 이상 확보할 계획이라고 강원도는 덧붙였다.

강원도는 특히 수도권 관광객 유치를 위한 온ㆍ오프라인 홍보를 강화한다. 우선 테마형 교육여행객 12만 명을 유치하기 위해 수도권 학교를 직접 찾아 면담하고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홍보에 나선다. 서울시 교육청에는 당일 프로그램을 비롯 1박 2일과 2박 3일로 이뤄진 역사문화ㆍ자연생태 탐방 코스를 제공할 방침이다. 강원도를 찾는 체험학생 3만 명에게는 1인당 5,000원의 체험 학습비도 지원한다.

강원도 농정국 관계자는 “농촌관광은 강원도의 중요한 농외 소득원”이라며 “민박 공동홈페이지 홍보비와 모바일 서비스를 확충하고 해외 예약 결제시스템을 구축해 경쟁력 강화에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은성 기자 esp7@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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