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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에세이] 사랑 앞에 추위쯤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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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에세이] 사랑 앞에 추위쯤이야

입력
2017.02.05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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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통은 벗었지만 목에는 넥타이를 매고 나름 격식을 갖췄다. 하얀 드레스를 흉낸 낸 신부 의상도 마찬가지다.

결혼 20주년을 맞은 마라토너들이 5일 강원 평창군 대관령 눈꽃축제장에서 열린 ‘2017 국제 알몸마라톤대회’에 참석해 동료들과 눈길을 달리고 있다.

숨은 가빠도 카메라를 향해 화이팅을 외치고 손가락은 V자를 그리는 여유가 있다. 동료가 만든 사랑의 하트는 최고의 응원이다.

인생이라는 마라톤도 지금처럼 30주년, 50주년을 건강하게 함께 달릴 수 있으면 좋겠다.

홍인기 기자 평창=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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