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현. /사진=한국스포츠경제DB
[한국스포츠경제 신화섭] 한국 남자테니스 대표팀이 우즈베키스탄의 에이스 데니스 이스토민(세계랭킹 80위)의 벽을 넘지 못했다.
한국은 5일 경북 김천실내코트에서 열린 테니스 국가대항전 2017 데이비스컵 아시아-오세아니아 지역 예선 1그룹 1회전(4단1복식) 마지막 날 우즈베키스탄과 경기 제3단식에서 권순우(308위·건국대)가 이스토민에게 1-3(6-3 6<5>-7 2-6 6<12>-7)으로 졌다.
이로써 한국은 첫날 1단식 정현(73위·삼성증권 후원)이 유일하게 승리한 뒤 2, 3단식과 복식을 모두 내줘 1승 3패로 1회전 탈락이 확정됐다. 한국은 인도-뉴질랜드 경기에서 패한 팀과 다음 시즌 1그룹 잔류를 위한 패자 플레이오프를 치른다.
대표팀은 당초 이날 정현이 이스토민과 단식 경기에 출전해 역전을 노릴 계획이었다. 그러나 정현이 3~4일 이틀간 단식과 복식에서 연달아 5세트 경기를 치르는 바람에 권순우를 대신 내세웠다. 권순우는 1세트를 따내고 2세트에서도 게임스코어 3-0으로 앞서나갔으나 막판 뒷심 부족으로 고배를 마셨다. 올해 호주오픈 2회전에서 노박 조코비치(2위·세르비아)를 꺾은 이스토민은 이번 대회 단식 두 경기와 복식 등 우즈베키스탄의 3승을 모두 책임졌다.
신화섭 기자 evermyth@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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