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남자테니스 대표팀이 국가대항전인 데이비스컵 1회전에서 고배를 마셨다. 한국은 5일 경북 김천실내코트에서 열린 대회 아시아-오세아니아 지역 예선 1그룹 1회전(4단1복식) 우즈베키스탄과 경기 제3단식에서 권순우(308위ㆍ건국대)가 데니스 이스토민(80위)에게 1-3(6-3 6<5>-7 2-6 6<12>-7)으로 졌다. 첫날 1단식에서 정현이 승리한 뒤 2단식과 전날 복식 그리고 3단식에서도 패하며 2회전 진출에 실패했다. 한국은 원래 이날 에이스 정현(73위)이 출전할 예정이었으나 정현이 3, 4일에 연달아 5세트 경기를 치르느라 권순우를 ‘대타’로 내세웠다. 권순우는 1세트를 따내고 2세트에서도 게임스코어 3-0으로 앞서나가 이변을 일으키는 듯했으나 초반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하고 중반 이후 무너졌다. 이스토민은 이번 대회 단식 두 경기와 전날 복식 등 우즈베키스탄의 3승을 모두 책임졌다. 이로써 한국은 인도-뉴질랜드 경기에서 패한 쪽과 다음 시즌 1그룹 잔류를 위한 패자 플레이오프를 치른다.
애틀랜타 맷 라이언, 브래디 제치고 MVP 영예
미국프로풋볼(NFL) 애틀랜타 팰컨스의 쿼터백 맷 라이언(32)이 5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에서 열린 'NFL 아너스 쇼'(NFL Honors show)에서 NFL 2016시즌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에 뽑혔다. AP통신이 미국 전역의 NFL 담당 기자들을 대상으로 실시해 이날 발표한 투표 결과 1위표 50표 중 25표를 얻어 생애 첫 MVP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2위는 라이언과 슈퍼볼에서 격돌하는 뉴잉글랜드 패트리어츠의 쿼터백 톰 브래디(40ㆍ10표)였다. 댈러스 카우보이스의 러닝백 이지키엘 엘리엇, 오클랜드 레이더스의 쿼터백 데릭 카가 각각 6표를 받았다. 라이언은 올 시즌 4,944야드를 던져 터치다운 38개를 끌어냈다. 인터셉션은 7개에 그쳤다. 라이언의 패서 레이팅은 117.1로 NFL 역대 5위 기록에 해당할 정도로 생애 최고의 활약을 펼치며 팀에 창단 후 2번째 슈퍼볼 티켓을 안겼다. MVP 투표에서 1, 2위를 나눠 가진 라이언과 브래디가 격돌하는 슈퍼볼은 6일 오전 8시 30분부터 휴스턴의 NRG스타디움에서 벌어진다.
메시, 바르샤에서 27번째 프리킥골…구단 신기록
스페인 프로축구 FC바르셀로나가 리오넬 메시의 프리킥 득점에 힘입어 아틀레틱 빌바오를 꺾었다. 바르셀로나는 5일(한국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 캄프 누에서 열린 2016-2017 프리메라리가 정규리그 홈경기에서 아틀레틱 빌바오에 3-0으로 깔끔한 승리를 거뒀다. 메시는 1-0으로 앞선 전반 40분 오른쪽 측면에서 얻은 프리킥에서 왼발 슈팅으로 득점에 성공했다. 메시는 바르셀로나에서 프리킥으로만 27골을 넣으며, 로날드 쿠만이 가지고 있던 바르셀로나 선수 최다 프리킥 득점 기록(26골)을 뛰어넘었다. 공세를 이어간 바르셀로나는 후반 19분 메시를 교체하며 휴식을 줬고, 후반 22분 알렉시스 비달이 추가골을 꽂아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PK 유도 손흥민’ 토트넘, 미들즈브러에 1-0 승리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토트넘 손흥민이 페널티킥을 얻어내며 미들즈브러전 승리를 이끌었다. 토트넘은 5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화이트 하트 레인에서 열린 2016~17시즌 정규리그 24라운드 미들즈브러와 홈경기에서 1-0 승리를 거뒀다. 손흥민은 후반 12분 페널티지역 안에서 상대 수비수에게 걸려 넘어지며 페널티킥을 얻어냈고 키커로 나선 해리 케인이 가볍게 성공했다.
강정호, 미국서 알코올 치료 프로그램 받는다
음주뺑소니 사고를 일으켜 대표팀에서 하차한 강정호(30피츠버그 파이리츠)가 알코올 치료 프로그램을 이수한다. 피츠버그 지역 언론 피츠버그 포스트 가제트는 5일(한국시간) 강정호의 에이전트인 앨런 네로의 말을 인용해 “강정호가 알코올 치료 프로그램을 받는 데 동의했다”고 전했다. 메이저리그 노사협약(CBA) 27조는 음주 운전으로 체포됐거나 관련 혐의를 받는 선수에게 사무국과 선수노조가 공동 치료 프로그램을 제공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치료 프로그램 참가는 당사자의 동의를 거쳐야 한다. 동의하지 않는다고 해서 처벌받는 것은 아니지만, 프로그램에 참가하는 선수는 구단 또는 사무국의 징계 수위가 경감될 가능성이 있다. 강정호는 지난해 12월 서울 강남구 삼성역 사거리에서 술에 취한 채 BMW 승용차를 몰고 우회전하다 가드레일을 들이받았다. 당시 강정호의 혈중알코올농도는 운전면허 정지 기준을 넘는 0.084%였다. 사고를 낸 강정호는 숙소로 들어갔고, 강정호의 친구인 유모씨가 자기가 운전했다고 경찰에서 거짓 진술한 것으로 드러났다. 강정호가 음주 운전으로 적발된 것이 이번이 처음이 아니라 세 번째인 것으로 밝혀지자 법원은 지난 2일 정식 재판 회부를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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