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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 태국에 IoT 전용망 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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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 태국에 IoT 전용망 깐다

입력
2017.02.05 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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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인혁(오른쪽에서 두번째) SK텔레콤 IoT사업부문장과 산파차이 후바난다나(왼쪽에서 두번째) CAT 최고경영자가 지난 3일 태국 방콕 CAT 본사에서 IoT 전용망 구축 및 기술 컨설팅 계약 체결 뒤 악수하고 있다. SK텔레콤 제공
차인혁(오른쪽에서 두번째) SK텔레콤 IoT사업부문장과 산파차이 후바난다나(왼쪽에서 두번째) CAT 최고경영자가 지난 3일 태국 방콕 CAT 본사에서 IoT 전용망 구축 및 기술 컨설팅 계약 체결 뒤 악수하고 있다. SK텔레콤 제공

지난해 국내에 세계 최초로 전국 사물인터넷(IoT) 전용망을 구축한 SK텔레콤이 현지 국영통신사와 손잡고 태국의 IoT 시장에 진출한다.

SK텔레콤은 오는 4월부터 시범사업을 진행하기 위해 지난 3일 국영기업 CAT 텔레콤(이하 CAT)과 ‘IoT 전용망 구축 및 기술 컨설팅에 관한 계약’을 체결했다고 5일 밝혔다.

CAT는 전화 인터넷 이동통신 국제전화 서비스를 제공하는 태국 제1의 통신기업으로, IoT와 e-커머스 등 현지 정보통신기술(ICT) 산업의 선두주자다.

방콕 CAT 본사에서 진행된 계약 체결식에는 차인혁 SK텔레콤 IoT사업부문장과 산파차이 후바난다나 CAT 최고경영자 등 양사 주요 임원은 물론 피쳇 듀롱카베로 태국 디지털경제사회부 장관 등 정부 인사들이 참석해 두 기업의 협력에 높은 기대를 나타냈다.

SK텔레콤과 CAT가 시범사업을 하는 지역은 태국 수도 방콕과 유명 휴양지 푸껫이다. 방콕에서는 왕궁 주변 도심에 저전력 장거리 무선통신(LoRa)에 기반한 IoT 전용망을 구축해 관광객 대상 위치추적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푸껫에서는 LoRa망 기반 차량 위치추적 서비스가 목표다. IoT 전용단말기를 관광버스에 설치하면 관광객들은 스마트폰으로 실시간 차량 이동 경로 및 위치를 확인할 수 있다. 양사는 이런 서비스를 시작으로 향후 수도ㆍ전기 원격검침, 스마트 가로등 등으로 IoT 사업 영역을 확대할 예정이다.

특히 SK텔레콤의 이번 계약은 전용망 구축에 국한되지 않고 IoT 플랫폼 및 기기 수출까지 포함한다. 네이블커뮤니케이션즈(기지국과 교환기), 스파코사(IoT 기기) 등 국내 우수 중소기업들에도 태국 진출 기회가 생겼다.

차인혁 IoT 사업부문장은 “앞으로 CAT와 보다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해 태국 및 동남아시아 시장에서 새로운 성공스토리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김창훈 기자 chkim@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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